나성순복음교회 LA Full Gospel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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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4일

우리의 약함이 하나님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계속되는 경제 불황으로 각 나라마다 실업률이 높아져 큰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국가들에서는 높은 실업률로 데모가 일어나고, 이틀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도 실업률이라는 수치가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실업률이 높은 것은 고용시장에 일할 사람이 많이 있다는 말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많은 회사에서는 여전히 일할 사람이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할 사람은 많은데 정작 필요한 곳에는 쓸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더럽고(Dirty), 어렵고(Difficult), 위험한(Dangerous) 일을 꺼리는, 소위 3D 현상과 같은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대의 결혼도 그렇습니다. 결혼 연령대가 높아가면서 주변에 처녀 총각은 넘쳐나고 있는데 정작 결혼할 사람은 찾기가 힘이 듭니다. 남자는 많은데 남편감이 없고, 여자 역시 많으나 결혼할 여자는 찾기가 힘이 듭니다. 왜냐하면 서로가 찾고 있는, 자신을 행복하게 해 줄 단 한 명의 최선의 사람에 대한 가치 기준이 너무 높아져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신앙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앙인은 점점 넘쳐나고 있는데 봉사할 자리에는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교회에서도 세상과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먼저, 빛이 나지 않고(Dark), 하찮으며(Dusty),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Disfavor) 일을 꺼리는 3D 현상이 가득합니다. 또 리더나 동역자에 대한 기준이 너무 높아져서 완전한 사람만을 찾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금요일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의 교회 공연은 저희 모두에게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맹인에 대한 혜택이나 보살핌이 없는 한국사회에서 국악인으로 활동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잘 아는 저희들에게 그 분들의 공연은 너무나 큰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태어나서부터 맹인이 된, 이현아 자매님의 간증과 찬양은 저에게 특별한 은혜와 감동이었습니다. 앞을 전혀 볼 수 없기에 다 외워서 부를 수밖에 없는 그녀의 찬양은 마음속에서부터 나오는 탄식과 절규처럼 들렸습니다. 누군가의 손에 이끌림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겸손하였고, 주어진 상황에서 잔꾀를 피울 수 없기에 더욱 헌신적인 찬양이었습니다. 그리고 상황과 관중의 분위기를 타지 않고 오직 주님만을 의지하는 순결한 찬양이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하니 그들의 약함이 최고의 능력과 축복이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 모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는 은혜로, 나의 강함이 아니라 약함이 주님의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다는 깨달음의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의 역사는 내가 힘을 가지고 주장할 때가 아니라 나를 부인할 때, 나의 공로나 업적을 자랑할 때가 아니라 십자가를 질 때 일어나는 것임을 한 번 더 가슴에 새겨봅니다. 예수님이 베데스다 연못가의 침상에 누워있는 38년 된 병자를 만나셔서 “네가 낫고자 하느냐?”(요5:6) 질문하셨을 때 그 병자가 한 대답은 제 가슴에 깊이 남아 있는 말입니다. “주여 물이 움직일 때에 나를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어 내가 가는 동안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려가나이다” ‘못에 넣어 주는 사람이 없습니다.’라는 이 연약한 병자의 외침은 바로 오늘 우리들을 향한 외침이 아니겠습니까?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