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순복음교회 LA Full Gospel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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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1일

추수감사 절기에 즈음하여

지난 목요일 총영사관저에서 있었던 ‘사랑의 쌀 나눔 행사’를 위한 리셉션 모임에 설교를 부탁받아 참석하였습니다. 여러 사람들과의 교제 중 한 목사님의 간증이 귀한 은혜가 되어서 성도님들과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짧은 만남으로 그 분의 사역과 삶에 대해서 다 알 수는 없었지만 하나님이 그 분을 통해 제게 말씀하시는 분명한 음성을 들을 수는 있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한국에서 중국인인 화교 아버지와 일본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자라셨습니다. 유별나게 혈연을 소중히 여기는 한국사회에서 그런 부모님을 배경으로 태어나 자란다는 것이 그 때 당시 얼마나 많은 차별과 고통을 겪는 일인지는 가히 상상할 수 있지 않습니까? 많은 상처를 가슴 속에 묻고 이민을 나와 결혼하였고 미국에서 두 딸을 낳아 명실상부한 국제적 가정을 이루고 나름 열심히 사역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학을 다니고 있는 작은 딸이 몸이 아프다고 해서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는데 임파선 암 4기 판정이 내려진 것입니다. 그 충격을 기도로 이겨내면서, 항암치료를 받는 사랑하는 딸과 함께 병원을 다니다보니까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어렵고 힘든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있다는 것이 보여 지더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자기를 택하시고 불러 주신 주님의 은혜와 사랑이 더욱 깊이 가슴에서부터 넘쳐나게 되고 그런 어려운 이웃을 섬기기 위해 더욱 간절히 기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간증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 경제적으로 캄캄한 터널을 지나고 있는 미국의 삶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가정적으로, 사업적으로, 건강적으로, 신앙적으로도 마지막 시대를 향해 달려가는 우리 모두의 삶이 결코 쉽지 만은 않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이 많이 있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허리케인 샌디로 건물이 파괴되고 전기가 끊기는 등 많은 피해를 당해 예배도 드리지 못하는 뉴욕의 한인교회들도 많이 있습니다. 이러한 때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사랑의 증거가 될 것입니다. 나아가서 미국 양대 도시의 교회협의회가 아픔을 사랑으로 나누는 참된 연합을 통해서 앞으로 이단 사설과의 싸움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미국 땅에 청교도 신앙 회복 운동도 더 잘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 추수감사절에 드리는 감사의 예물은 뉴욕의 어려움을 당한 교회와 성도를 돕는 일과 사랑의 쌀 나눔 운동과 같은 여러 나눔 행사에 100%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자랑도 위협도 아닌 예수님의 마음을 품은 넉넉한 격려를 위해, 이 땅에 선한 일이 잘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해, 무엇보다 헌금을 드리는 성도들의 삶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게 하기 위해 잘 심기로 했습니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배고픈 군중들을 향해 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고 하셨을 때, 떡5덩어리와 물고기 2마리의 초라한 도시락을 가지고 나온 안드레의 믿음이 생각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작고 초라한 도시락을 받으시고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럴 때 놀라운 기적의 새 역사는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기적의 출발점이 되는 어려운 가운데서의 감사가 하나님께 드려지는 감사절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