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순복음교회 LA Full Gospel Church
목록으로

2012년 12월 9일

감사할 일이 너무너무 많습니다.

지금 볼리비아 이소소 인디안촌에서 잠깐 나는 짬을 이용하여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일 금요일은 아침부터 세미나 인도와 저녁 집회인도, 그리고 토요일 아침 출발로 도무지 시간이 날 것 같지가 않아서 입니다. 옆에서는 김인태집사, 최영자권사, 스테이시정 집사님들의 머리 깎아 주는 기계 소리와 아이들의 기뻐하는 웃음소리, 그리고 저녁 성회를 위해 가지고 온 물품을 정리 준비하며 땀 흘리는 선교팀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푹푹 찌는 남미의 한 여름 날씨이지만, 지난 며칠을 선교지에서 지나며 정말 마음 가득히 감사할 일밖에는 없다는 생각입니다. 월요일 아침 일찍 이영훈 목사님이 주관한 조찬기도회에 참석한 후 급히 공항으로 가서 비행기를 탔습니다. 공항에서 수속이 잘 안 될 때의 당황함은 겪어본 분들이라면 이해하실 것입니다. 결국 한 분은 전체 사역을 위해 양보할 수밖에 없었고, 다른 한 분은 시간 때문에 L.A.에서 마이애미행 비행기를 함께 타지 못했습니다. 선교팀의 간절한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은 마이애미에서 볼리비아행 비행기가 30분 연발 하도록 해 주셔서,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 박영집 장로님이 기적같이 동행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화요일 아침 일찍 도착한 라빠스공항은 해발4,062m로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공항이며, 세계에서 제일 높은 수도입니다. 볼리비아 단기선교로는 처음 라빠스공항에 내려서 세계에서 제일 높은 곳에 있는 띠띠까까 호수를 보게 되었습니다. 전명진 목사님이 하루 전에 오셔서 준비해 두신 커다란 두 개의 산소통 덕분에 박금순 권사님을 비롯한 여러 분에게는 약 11시간 동안 순교(?)와 같은 고지대에서의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라빠스 병원에 누워 산소를 마시는 값이 1분 호흡에 2 뻬소 볼리비아노, 계산 하기 좋게 6:1로 하면 3분에 1불, 1시간이면 20불, 하루 24시간이면 480$, 1년이면 480*365=169,200$, 매일 매일 산소통 도움 없이 공짜로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L.A.에서 산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를 깨닫게 되니 감사했습니다. 그 전 주간도 바쁜 일정 때문에 많이 자지 못했지만, 금요일에는 예결산 위원회, 토요일은 주일 준비, 주일은 선교 여행 준비, 월요일은 비행기 안에서, 그리고 화요일 밤은 12시가 넘어 출발하여 아침 10시가 되어 이소소에 도착할 때까지 튀는 자동차 안에서, 계속 잠을 못자다가 삐걱거리는 나무침대에 잠시 누워 낮잠을 자는데, 세상에 이렇게 감사한 일이 또 있을까 싶었습니다. L.A.에서 좋은 침대에 누워서 매일 평안한 잠을 잘 수 있는 것을 감사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어제는 이른 새벽부터 삽을 들고 과수원 김매기를 했더니 오늘 온 몸에 근육통이 왔습니다. 인디안 마을의 변화를 꿈꾸는 한 사람 리더의 열정처럼 뜨거운 태양빛에 쓰러질 것 같았지만, 몸을 움직여 세미나를 인도하고 주의 일을 할 수 있음이 감사, 또 감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불편함과 고생을 기뻐할 수 있는 감사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 최고로 감사합니다. 늘 주시는 일상의 은혜에다가 특별하게 금요일 구역대항 찬양 경연대회를 통해 주신 뜨겁고 순수했던 은혜, 주일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단 이취임예배에 모였던 많은 분들이 역사상 최고(?)의 예배라고 칭찬해 주실 만큼 애쓰신 사랑과 헌신의 은혜, 이런 은혜의 힘은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할 수 있는 힘이요, 하나 되는 힘이요, 더 큰 비전을 향해 달려 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하나님이 계셔서 감사하고, 주님이 주인이신 교회가 있어서 감사하고, 믿음으로 하나 되는 모든 성도님들이 계셔서 감사하고, 성령님이 주시는 사명 가운데 열심을 다할 수 있는 여건을 허락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우리에게 영생 주신 주님 이름으로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