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순복음교회 LA Full Gospel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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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17일

내시경 사진이 주는 은혜

지난 주간에 위장에 생긴 작은 염증으로 인한 별 것 아닌 이유로 위 내시경 검사를 받게 되었습니다. 제 속에 있는 장기요, 제가 매일 즐겁게 먹는 모든 음식물들을 소화시켜 주는 아주 중요한 장기임에도 불구하고 그 속을 전혀 들여다보지 못하고 있다가 내시경으로 찍은 사진들을 보게 되니 감개가 무량(?)하고 큰 은혜도 되었습니다. 먼저는 제 중심에서 가장 많은 활동을 하는 내 장기임에도 불구하고 이제까지 보지 못하고 살았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은혜를 받았습니다. 또 내시경을 통해서보니 위장 속에 있는 작은 염증들과 흘린 핏자국까지 속속들이 다 볼 수 있다는 사실이 은혜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의 내시경”은 내가 스스로 보지 못하는 내 마음 중심도 환히 보실 텐데 과연 그 상태는 어떨까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내시경은 얼마나 정확하시겠는가를 생각하니 왠지 회개가 저절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남의 잘못을 뼈아프게 들추어내는 풍토가 가득합니다. 미국과 한국에 선거가 끝난 후 중요한 요직에 임명을 받는 사람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지난 날 살아온 삶의 흔적들을 들추어내기 경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과거 삶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방어하는 동안 거의 한 사람이 완전히 벌거벗겨지는 것 같은 느낌을 갖게끔 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야 하는 리더들에게는 더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교훈을 전해주기도 하지만, 사람을 살리려는 것보다 죽이려는 독으로 쓰여 질 때는 분위기를 어둡게 하는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은 예수님은 우리를 살리시려는 분이셨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새벽닭이 울기 전에 세 번 주님을 부인할 것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은 그렇게 죄를 범한 체 괴로워하는 베드로에게 찾아오셔서 그 일을 다시 끄집어내시지 않으셨습니다. 베드로의 회개를 확인하신 후에는, 과거사에 대한 아무런 언급이 없이 새로운 미션을 주셨습니다. 내시경으로 두 번째 보는 사진이었지만 제 위 속의 모습은 신기하고 놀라왔습니다. 비록 염증이 있고 핏자국이 있는 위장 사진이었지만 오히려 귀하게 보이기까지(?) 했던 것은 남의 것이 아니라 내 것이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자기의 몸처럼 사랑하시는 분이십니다. 비록 내가 죄를 짓고 불의한 모습이라 할지라도 나를 남이라고 하지 않고 자신과 같이 여겨주시는 사랑의 예수님께 그런 나도 소중한 존재임이 분명합니다. 만약 내가 나의 죄를 회개한다면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주님은 베드로에게 하셨던 것과 같이 나를 용서하시고 사랑해주십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인생을 빛나게 할 새로운 미션과 능력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래서 지금도 예수님 안에서는 남의 죄를 들추어내면 추해지지만 나의 죄를 깨닫고 회개하면 아름다워집니다. 믿음 안에서 가장 추하고 무책임한 말 중의 하나는 ‘너 때문이야!’라는 말이고,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말 중의 하나는 ‘내가 잘못했습니다.’라는 말인 것입니다. 예수님과 함께 하면서 ‘너 때문이야!’가 아니라 ‘내가 잘못했습니다.’라는 말로 아름답고 소중한 삶을 살게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