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8일
멕시코 순복음교회에서 본 기도의 능력
금요일 아침 멕시코 씨티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이 글을 씁니다. 호텔 창문으로도 볼 수 있었던 며칠 째 계속되던 멕시코 교원노조의 데모가 목요일부터 멕시코 씨티 국제공항 근처로 장소를 옮겨 격렬한 집회를 하므로 비행기가 뜨고 내리지 못하는 사태까지 일어났었습니다. 그래서 혹시 모르는 비상사태(?)에 대비해 전날 밤 늦게 집회를 마친 피곤한 몸이었지만 새벽 일찍 공항으로 나왔습니다. 다행히 공항 수속까지는 별 일 없이 잘 진행되었고, 덕분에 남은 시간이 많아져서 공항 대합실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멕시코 순복음 교회의 집회는 하나님과 성도님들의 기도에 감사할 또 하나의 은혜였습니다. 창립 15주년을 맞으며 그동안의 어려움과 아픔을 씻고 부흥의 원년을 삼겠다는 각오로 기도하는 이호영 담임목사님과 성도님들에게 주시는 성령님의 위로만이 아니라 말씀을 전하는 제게도 임하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컸습니다. 마지막 날 예배는 한 분의 안수집사와 두 분의 권사를 세우고, 또 65세가 되신 강석원 장로님의 은퇴식도 겸한 임직예배를 드렸습니다. 브라질 빅토리아에서 김용철 총회장 목사님, 에콰돌의 이승우 목사님과 도미니카의 서장원 목사님도 같은 지방회 소속으로 참석하였고, 멕시코에서 사역하는 박혜윤 선교사님과 이웃 교회의 목사님들도 함께 예배를 드렸는데, 귀한 분들과의 만남을 통해 소중한 깨달음들을 얻는 시간이 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게는 기도하는 사람이 승리자가 된다는 사실을 이번 집회를 통해 또 한 번 확인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기도의 사람을 절대로 외면하지 않으십니다. 아니 기도의 사람을 찾으시고, 그에게 꿈과 비전을 주시고, 은혜를 더욱 넘치게 하셔서, 은밀한 가운데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도구가 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멕시코 순복음 교회는 이번 집회를 앞두고 8주, 40일 동안 온 성도들이 힘을 합쳐 작정기도를 했습니다. 그런 기도로 말미암아, 급속도로 나빠진 멕시코 한인 경제의 위기 상황으로 모두들 힘들어 하는 때에도 오히려 멕시코 순복음 교회는 소망의 활기가 넘쳤습니다. 예배 전에는 전 교인이 모여 함께 식사를 하고 예배를 마치면 또 다과를 나누며 봉사하고 섬기고 사랑하는 교인들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예배 때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를 감동시킬 만한 웃음과 눈물과 뜨거운 기도와 성령세례의 체험과 같은 반응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도무지 백 명 정도의 교회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큰 성령님의 역사들이었습니다. 15년 전 어렵게 교회가 창립된 이후 존폐의 위기까지 걱정하던 교회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교회의 모습으로 탈바꿈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임직 예배 사회를 보던 이호영 담임목사님은 몇 번씩이나 심령 깊은 곳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믿음과 소망, 희생과 사랑, 기쁨과 눈물이 있는, 영적으로 살아있어서 승리를 향해 전진하는 주님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기도의 힘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교회 기도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다시 한 번 가슴 깊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중남미의 선교사님들의 그 소중한 사역을 위해, 아세안 총회의 선교사님들과 세계 선교를 위해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이 기도할 때 지금보다도 더 놀라운 하나님의 새 역사들은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가장 약한 자가 가장 강해질 수 있는 힘이 기도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고 또 체험할 수 있는 길이 기도에 있습니다. 문제와 장애물을 이기는 기적과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놀라운 새 역사가 기도에 있습니다.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이 기도를 믿고 기도를 행하여 기도를 통한 하나님의 승리를 누리게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