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3일
작은 차이가 큰 차이를 가져옵니다.
러시아 소치에서 2014년 동계올림픽이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전까지 한국은 경기 종목의 인프라가 북미나 유럽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약했기 때문에 동계 올림픽에 아주 약한 나라였었습니다. 그러다가 제16회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 동계 올림픽 때 최초의 메달을 따며 금메달2개, 은메달2개 동메달1개로 종합 10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둔 것을 시작으로, 제17회 노르웨이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는 금 4개 은 1개 동 1개로 종합 6위, 제18회 일본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서는 금3개 은1개 동2개를 획득하여 종합9위, 제19회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에서는 금2개 은2개로 종합14위, 제20회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는 금6개 은3개 동2개로 종합7위, 제21회 캐나다 벤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금6개, 은6개 동2개로 종합 5위의 최고 성적을 내었습니다. 그리고 2018년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개회하는 나라로까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김연아 선수의 피겨 스케이팅이 판정시비에 시끄럽긴 하지만, 특별히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500m에서 세계 최고의 이상화선수가 신기록을 세우며 올림픽 2연패로 금메달을 땄습니다. 그런데 2위인 러시아의 올가 파트쿠리나 선수와의 차이가 0.36초였습니다. 일상의 삶에서는 ‘1초’가 지극히 작은 시간인데, 0.36초라면 얼마나 작은 차이이겠습니까? 그렇지만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상당히 큰 차이인 것 같습니다.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1,000m 결선에 오른 40명 중 12위를 해서 메달을 따지 못한 모태범 선수의 기록도 금메달을 딴 선수와의 차이가 0.98초, 즉 1초도 되지 않는 지극히 작은 차이로 인한 패배였습니다. 그러나 지극히 작은 차이가 4년, 아니 평생의 훈련과 땀의 승패를 가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몇 년 전에 성도님들에게 다 읽어보기를 권했던 ‘디테일의 힘’이란 책에 나오는, 남들보다 뛰어난 자리에 오르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에 한 가지가 바로 디테일의 힘, 즉 작은 것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귀한 명품도 아주 작은 차이에 의해서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쉽게 보이지 않는 곳, 신경 쓰지 않는 부분을 평범함이 아닌 특별함으로 만들어낼 때 그 제품이 바로 명품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쓰는 스마트폰 새 제품을 하나 만들 때도 크기를 정하기 위해 수천, 수만 번을 들어다 놓았다를 반복하고, 테두리의 각 하나까지도 가장 보기 좋고 편안하도록 하기 위해 연구하고 실험을 반복한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비해 지금 우리들과 하나님의 관계는 어떠합니까? 하나님을 크고 위대하신 분이라고만 생각하여 작은 일에 소홀하지는 않습니까? 하나님은 아주 작은 신음소리에도 응답하시고 작은 일에도 세밀하신 분임을 알아야 합니다. 주님은 분명히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니라” (눅16:10)라고 말씀하십니다.
교회에서 이루어지는 성도님들의 모임과 활동들을 통해, 작은 것을 살필 수 있고 작은 것에도 충성될 수 있는 믿음이 훈련되기를 바랍니다. 지나치는 성도들과의 작은 인사도 놓치지 않는 친절이 있고, 자리에 앉을 때는 나보다 늦게 오는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이 있고, 교회 물건을 사용할 때는 냅킨 한 장, 일회용 수저 하나도 소중한 마음으로 사용하고, 정리 정돈에도 다른 사람을 섬기는 마음이 담겨있는 믿음으로 훈련되어서 인생의 큰 차이를 만드는 성숙한 그리스도인들이 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