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일
식상하지 않으려면 깊어져야 합니다.
처음 이민을 오면 누구나 언어, 문화적 차이나 생활적 차이 등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그 차이와 다름을 느낄수록 더 열심히 영어를 익히려고 하고 또 따라잡으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차이와 다름은 친밀함과 익숙함을 향해 가고자 하는 활력과 힘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사람이나 사물은 차이가 있을 때 활력과 힘이 생깁니다. 온도의 차이로 인해 공기가 움직여 바람이 붑니다. 질량의 차이로 인해 중력이 생깁니다. 물의 위치 차이가 크면 클수록 낙차로 인한 더 강력한 힘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또 남자끼리 여자끼리 있을 때는 없었던 힘이 남자와 여자가 함께 있으면 긴장감이 돌면서 힘이 생깁니다. 서로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세상의 가르침과 다릅니다. 세상은 재물을 모아 움켜지라고 하는데 성경은 나누어주는 것이 더 복이 있다고 합니다. 세상은 더 높은 자리에 오르기 위해 애를 쓰는데 성경은 오히려 낮아지고 작은 자가 되라고 합니다. 세상은 자기가 살기 위해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데 하나님의 말씀은 오히려 죽는 자가 되라고 합니다. 이런 차이와 다름을 깨달을 때 더 큰 은혜가 있고 삶의 변화가 있는 것입니다.
현재 유럽과 미국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하는 사람의 약 80%가 기독교인이라는 통계가 있는데 그 이유를 보니, 이슬람교를 통해서는 세상과 다름, 차이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날의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은 세상과의 다름과 차이를 분명하게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처음에는 다름과 차이로 인해 열심히 노력해서 친밀하고 익숙해지는 자리까지 갔는데, 그 다음에 변질되고 타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친밀하고 익숙해지고 난 후, 식상해지는 것이 바로 변질과 타락의 시작입니다. 분명히 친밀하고 익숙해져야 하는데 이것이 식상함으로 변질되지 않으려면 오직 한 길, 깊어져야 합니다. 익숙함과 식상함을 깨는 길은 또 다른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깊어지는 것입니다.
깊이를 놓친 사람은 항상 떠돌이가 됩니다. 조금 친밀하고 익숙해지면 활력과 힘을 찾아 다시 다른 곳에 가서 처음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너무 잦은 이사, 잦은 이직이나 이주, 심지어는 너무 쉽게 교회를 옮기는 것, 이런 것을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자기 자신에 대한 회의감이 들고 결국 무너지게 되는 것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재 자기가 처한 환경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환경이 늘 압박감을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이 깊어지려면 환경보다 크신 하나님과의 관계가 먼저 깊어져야 합니다. 말씀과 기도, 예배와 봉사가 깊어져서 하나님과의 관계가 깊어지면 어떤 환경이든지, 어떤 사람이든지, 어떤 문제든지 피하지 않고 극복할 수 있다는 믿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지고 깊어지면 다른 차원의 다름과 차이를 새롭게 느끼게 되고, 그 속에서 더 높은 차원의 새 힘이 나오는 인생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이제 2월이면 창립 41주년이나 되는 우리들의 신앙 연조는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식상함으로의 타락이 아니라 깊어지는 신앙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아는 것입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