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5일
과거를 통해 미래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요즘 한국에서의 뉴스는 이완구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 후 국회에서 이것을 동의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가 큰 이슈입니다. 사실 청문회 이전까지만 해도 이완구 총리 후보자는 국회에서 보여준 리더십과 협상력 등으로 가장 무난한 총리 후보자라고 모두에게 기대감을 심어주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청문회에서 과거를 캐내어보니 고구마가 주렁주렁 뽑혀 나오듯이 연일 과거의 부정적 이야기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앞선 두 사람 총리 후보자의 낙마 후 세 번째 후보로 국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충격도 크고, 야당도 반대로 당론이 돌아서는 듯합니다.
과거가 없이 현재나 미래가 있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철저히 검증을 해야 하고 확인을 해 보아야 합니다. 그러나 검증과 확인을 하는 이유는 바르게 정리하고, 미래를 위해서 새 출발을 잘하기 위한 것임을 잊지 않아야 합니다. 당사자가 오리발을 내밀 듯 변명으로 일관해서는 안 되는 것만큼 오직 과거만으로 한 사람의 모든 것을 판단하고 결정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과거에 붙잡혀서는 올바른 미래가 열리지 않기 때문에 철저한 반성과 함께 새로운 각오가 분명하다면 오히려 더 활기찬 미래를 기대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세상의 방식은 과거에 붙들려 있습니다. 산업시대의 산물로 사람을 채용할 때 보았던 이력서라는 것도 대부분 과거의 내용이지 미래가 담겨져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IT시대를 지나면서, 옛날에 공부 잘했다고 현재 일을 잘 할 수 있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과거를 말하는 이력서가 그 사람의 소개는 해주지만 진짜 인재는 과거로부터 자유로운 미래가 있는 사람인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재 청문회는 대부분 과거를 조사하고 과거를 파헤치는 데에 거의 모든 노력을 쏟고 있습니다. 그래서 청문회 한 번 하고 나면 조상들, 배우자, 자식들의 과거까지 다 들추어서 망신을 줍니다. 그러니까 미래를 향한 비전과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아무리 중요한 역할을 주려고해도 이제는 청문회 때문에 그 역할을 고사하는 지경까지 되고 말았습니다.
세상을 구원할 복음이란 과거로부터 자유를 주는 것이고 미래를 꿈꾸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성경을 보아도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인물 중 과거에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그렇지만 복음의 능력으로 철저히 회개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므로 위대한 역사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그렇기에 과거의 어떤 일을 가지고 정죄하거나 또는 공치사 하는 사람을 볼 때, 정말 주님의 은혜를 아는 참 믿음의 사람일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것입니다.
항상 마귀는 우리의 과거를 통해서 현재를 조명하지만, 주님은 우리의 미래를 통해 현재를 조명하십니다. 하나님은 자식 하나 없는 ‘아브람’에게 ‘아브라함’이라는 이름을 주시며, 많은 민족의 아비라고 했습니다. 허점 많은 베드로에게 “요한의 아들 시몬이니 장차 게바라 하리라” 베드로가 반석 같은 믿음을 갖게 될 미래의 모습으로 현재를 조명해주셨습니다.
창립 41주년을 기념하며 교회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감사로 예배드리는 우리 교회와 성도들은 과거에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더 위대한 미래를 꿈꾸며 바라보아야 합니다. 복음의 능력 안에서 철저히 회개하고 앞을 향해 전진하므로 이 땅을 살리는 순복음의 새 역사가 펼쳐질 수 있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