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2일
기도하라고기도원까지 주신 하나님!
누구보다 기도의 능력을 체험하며 기도를 강조하는 목사인데도 막상 교회를 떠나면 기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난 주간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조용기 원로목사님을 만나는 날 교회에 나가 새벽예배 후 면담 시간까지 기도한 것이 다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비행기 안에서도 기도했습니다. 운전을 하면서도 기도했습니다. 짬짬이 기도했고 깨어있으면 기도했습니다. 그런데도 흡족한 기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 깨달은 것이 기도하기 위해 교회만큼 좋은 방법(?)은 없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교회를 통해, 교회와 함께 기도하는 것이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요 복입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 성전에 가서 돈 바꾸는 자들의 상을 엎으시고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고 외치시며 가르치신 말씀은 이사야서56장7절 말씀이었습니다. “내가 곧 그들을 나의 성산으로 인도하여 기도하는 내 집에서 그들을 기쁘게 할 것이며 그들의 번제와 희생을 나의 제단에서 기꺼이 받게 되리니 이는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이 될 것임이라”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란 말은 70인역을 보면 “만민을 위해 기도하는 집”이라고 번역될 수 있습니다. 어쨌든 하나님의 성전은 기도의 장소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번 여행에서 깊이 묵상한 기도의 실상 중의 하나는 담임목사인 저도 교회의 끈이 있어야 더 기도하게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교회를 떠나 혼자가 되었을 때 오히려 생각과 달리 기도하기가 더 어렵다는 사실을 보게 해주셨습니다. 물론 제 영적수준이 낮아서 그럴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우리를 기도하게 하는 하나님 최고의 방법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제 일상의 모든 스케줄이나 수행하는 일들 속에서도 바쁘고 힘든 저를 기도하게 해주는 너무나 중요한 하나님의 은총이 바로 교회였습니다. 금요일 교회에서 철야하며 성도들을 위해 기도할 때 이 사실을 알려야겠다는 마음이 불같이 일어나 새벽 예배가 가까운 시간, 졸린 눈을 부비며 이 글을 씁니다.
교회 안에서, 교회와 함께 있는 것이 기도하는 데에는 너무나 큰 도움이 됩니다. 하나님께서 만민을 위해,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만드신 교회의 영적 울타리를 벗어나서 기도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쉽지 않습니다. 아니 교회의 영적 울타리를 벗어나서 기도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엉뚱한 말씀의 가르침과 잘못된 영향력으로 영적 혼란이 있는 기도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성도를 사랑하고 올바르게 가르치는 목양이 있는 교회 안에서, 건강한 성도들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는 교회와 함께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우리 교회에 기도에 관한 특별한 은혜를 베푸셔서 기도원까지 주셨습니다. 오늘, 주일 오후 교회가 기도원을 갑니다. 기도를 배우고 싶다면, 기도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있다면, 기도하면 될 것 같은 믿음이 있다면, 교회가 기도하러 가는 때를 놓치지 말고 함께 가는 헌신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교회와 함께, 교회를 통해 또 한 번 기도의 불이 붙는 은혜를 체험하므로 하늘 기쁨의 주인공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기도원에 올라가지 못할 이유는 수 십, 수 백 가지도 넘겠지만, 그러나 지금은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지난 수요일부터 사순절이 시작 되었고, 이번 주 수요일은 임직예배이고, 3월 25일(수)에는 이영훈 목사님을 초청한 나성 집회의 큰 행사들이 있습니다. 그런 저런 일을 다 떠나서 예수님 오실 때가 너무 임박한 말세로 오직 기도 외에는 승리의 비결이 없는 때입니다. 다시 오실 예수님의 길을 예비하는 깨어있는 믿음으로 교회와 함께 기도하는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