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9일
‘해야 할 일’을 선택했습니다.
이번에 ‘이영훈 목사 초청 L.A.축복성회’를 통해 우리 모두는 참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하신 성회를 위해 21일 동안 다니엘 기도로 준비하면서부터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교역자, 장로들을 비롯한 모든 성도들이 하나가 되어서 기쁘게 성회를 준비하였고 또 믿음으로 기대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의지와 결단으로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선택하여 한 단계 믿음이 더 성장하는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한국과 북미 각지에서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한 결 같이 성회를 통해, 교회를 통해, 섬기는 성도들을 통해 큰 은혜를 받았음을 감격스럽게 간증해 주셨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행사를 준비하는 모든 과정에서 저희들은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선택했습니다. 오시는 많은 손님들로 인해 생기는 여러 일들을 ‘해야 할 일’로 알고 순종과 기쁨으로 감당하였습니다. 당일 수요일에는 교회의 장로회를 비롯한 여러 분들이 아침 세미나부터 목사 안수식과 점심 대접, 그리고 밤 집회 준비까지 교회에서 ‘해야 할 일’을 겸손하게 해주었습니다. 권사회와 여선교회원들은 많은 손님 대접과 점심, 저녁 식사를 위해 ‘하고 싶은 일’을 내려놓고 ‘해야 할 일’을 잘 감당해 주었습니다. 안수집사회는 중요한 주차장 관리를 위해 청년들과 함께 자기 맡은 구역을 철저히 책임져 주었습니다. 평일 저녁 예배인데도 성가대는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고 ‘해야 할 일’을 선택하는 결단과 의지로 100명 이상의 약속을 지켰고 감동과 은혜가 넘치는 예배가 되도록 잘 섬겨 주었습니다. 수요일 저녁, ‘하고 싶은 일’은 당연히 가게나 직장, 집에서 있는 것이었지만 많은 성도들이 놀라운 믿음과 결단으로 ‘해야 할 일’을 선택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주방에서, 성전에서,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을 선택하므로 성령 안에서 하나 된 교회의 모습을 충분히 증거 할 수 있었습니다.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헌신해준 성도들이 정말 하나님 앞에서 자랑스럽고 감사합니다.
그러나 선줄로 생각하는 사람은 넘어질까 조심해야 합니다.
때마침 지난 주간 정호승씨가 쓴 ‘봄길’이란 시를 들었는데 가슴에 깊이 남습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 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