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4일
순복음 세계 선교대회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989년 한국에서 목사 안수를 받으면서부터 참석한 순복음 세계 선교대회, 올해로 27번 째 참석하게 됩니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의 파송 선교사가 되었기에 의무로 참석한다고 생각했었던 선교대회였었지만 참석하면서 깨닫게 된 진실은 선교대회야말로 저의 영성과 목회를 지켜준 축복의 도구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지금부터 약 30년 전 대한민국의 땅 끝이며 지구촌의 변방이었던 남미 파라과이 델에스떼에서 교회를 개척하고 죽을 듯 살 듯 목회와 선교를 할 때는 도무지 내일 일을 알 수 없는 하루살이와 같은 삶이었습니다. 하루의 끼니를 해결하기에도 기적이 필요했었고 차비를 구하는 것도 위대한 역사가 필요했었으니, 감히 다른 것을 생각한다는 것은 사치요 교만으로 치부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선교대회를 다녀온 후 연약한 교회 모습과 고생하고 있는 성도들이 안타까워서 ‘내년부터는 안 나가겠습니다.’ 젊은 목회자의 객기로 하나님의 뜻을 삼켜 버린 선포를 했다가 제 일생에 처음으로 영이 캄캄한 어둠에 사로잡히며 죽을 것 같은 고통이 엄습하여 교회 바닥을 기어 다니며 ‘하나님 잘못했습니다.’ 온 몸으로 회개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 선교대회를 참석할수록, 영혼과 삶의 상처를 치유해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너무나 깊었었고 꿈을 불어넣어 주시는 성령님의 터치는 너무나 뜨거웠습니다. 교회가 부흥하고 많은 일들이 잘 될 때도 내 영성이 바리새인의 누룩처럼 외식과 위선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날마다 새롭게 전진할 수 있도록 도전을 받았던 것도 선교대회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한다는 속담처럼 선교대회를 통해 전 세계 선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 성령님이 주시는 거룩한 꿈과 능력에 상승작용이 일어남을 늘 체험하였습니다.
현재 한국 이민자는 숫자로는 5500만의 화교나 1000만의 유대인보다는 적지만 700만의 동포들이 무려 세계 178개국에 흩어져서 사는 백성들이 되어 있습니다. 남북한을 합하여 세계 인구의 1.1%에 지나지 않는 나라가 문을 걸어 잠근 쇄국에서 개방으로 돌아선 지 불과 100여년 만에 전 세계의 가장 넓은 지역의 가장 많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로 이루어진 일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유대인들의 이민 역사를 통해 복음의 길이 닦여졌다면, 한국 이민자들을 통해서는 세계 선교의 피날레가 장식될 것이라는 믿음이 생겨나는 것도 그런 까닭이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9.11 테러 사건 이후로 미국 선교사보다 한국을 비롯한 제3세계 선교사들의 활약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저에게는 이런 의미 때문에 전 세계 선교사들이 다 모이는 세계 선교대회가 더욱 중요하게 다가옵니다.
이번 선교대회 기간 중에도 도착하는 화요일부터 돌아오는 마지막 날까지 많은 모임과 회의, 만남들이 있지만 특별히 전체 선교사들과 성도들이 함께 7시간 동안 기도하는 미스바 금요철야예배에 1부는 이영훈 목사님이, 2부는 제가 설교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주일 1부 여의도 순복음 교회, 주일 3부 순복음 강남 교회(제2성전)에서 설교하는 일도 왠지 다른 때와 다른 사명감을 느끼게 합니다. 성령 하나님이 우리 교회에 주신 ‘가든지, 보내든지, 돕든지’의 소명을 붙들고, 이곳 나성과 한국에서 성도님들과 제가 하나님이 쓰시는 거룩한 도구가 되어져 큰 기쁨과 승리를 얻게 되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