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23일
비전이 중요합니다.
경제 분야에서 최고의 베스트셀러라고 하는 ‘맨큐의 핵심 경제학’이라는 책에 보면 세계 13개국의 약 100년 동안의 ‘경제 성적표’를 분석한 후, 잘 사는 나라가 계속해서 부자 나라로 남아 있거나 가난한 나라가 영원히 빈곤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법은 없다는 결론을 내립니다. 그리고 이것을 결정하는 것은 리더의 비전이라고 말합니다. 어떤 비전을 가진 리더가 집권하는가에 따라 한 나라의 경제 상황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말레이시아 연방 정부와의 다툼 끝에 연방을 탈퇴하여 독립국가가 된 싱가포르의 경우 서울의 면적보다 조금 넓고 서울 인구의 절반 정도에 불과한 작은 나라로 제대로 된 자원도 없었고, 실업과 자급자족의 문제까지 심각했습니다. 그러나 1959년부터 1990년까지 싱가포르의 수상인 리콴유의 강력한 지도력에 힘입어 초고속 경제성장을 이루어 1인당 외환보유고는 세계 최정상, 국민소득은 6만 달러에 달하는 작지만 강한 일류 국가가 되었습니다. 리콴유는 싱가포르를 ‘세계 최정상의 나라다운 나라’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일생을 생존과 발전을 위해 투쟁한 진정성 있는 지도자였습니다.
반면에 한 때 한국보다 잘 살았던 아시아의 모범 국가 필리핀은 지도자 마르코스의 부패한 정권을 거치면서 열등 국가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하와이로 망명한 후 그들이 있었던 말라카냥 궁 지하에서는 그의 부인 이멜다의 것으로 밝혀진 3천개가 넘는 구두와 수백 벌의 의상과 각종 보석 상자가 발견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마르코스의 문제는 국가를 위한 아무 비전이 없는 지도자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가난한 나라가 빈곤에서 벗어나거나 잘 사는 나라가 몰락해서 가난한 나라가 되는 가장 중요한 관건도 바로 리더의 비전이라는 것입니다.
비전은 개인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다 아는 헬렌 켈러는 태어난 지 19개월 만에 심한 고열로 눈과 귀와 말을 잃었지만, 하나님이 주시는 분명한 비전을 찾아서 88세의 생애를 가치 있게 사는 승리의 인생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앞을 못 보게 태어나는 것보다 더 큰 불행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시력은 있되 비전이 없는 것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헬렌 켈러의 전기를 읽으며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했던 말들입니다. ‘비관론자치고 별의 비밀을 발견하고 미지의 땅을 항해하고 인간 정신의 새 지평을 연 사람은 없었다.’ ‘태양을 보고 살아라. 너의 그림자를 못 보리라.’ ‘행복의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그러나 흔히 우리는 닫혀 진 문을 오랫동안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문을 보지 못한다.’
이번 화요일부터 열흘 정도 휴가로 L.A.를 떠나 있으려고 합니다. 항상 교회 일은 넘쳐나고 아직 이삿짐도 다 정리하지 못한 상태이지만 잠시 조용한 시간을 가지려는 것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들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시계를 보며 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침반을 보며 사는 것은 더 중요하지 않습니까? 나성순복음교회의 담임목사로 하나님이 주시는 올바른 비전이 임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내일을 바라보는 믿음을 가지고 사는 것이 그 어떤 오늘의 사실보다 더 중요한 때입니다. 이제 곧 주님 다시 오실 날이 가까워오는 시대적 사명감 속에서 우리 교회가 끝까지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주님의 꿈과 비전을 붙들고 전진하는 것입니다. 주님의 비전을 향해 움직이므로 성령님과 동행하는 권능 있는 신앙생활 하게 될 교회를 꿈꾸며 기도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