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7일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아는 것이 믿음입니다.
지난 수요일 오셔서 설교하신 김한혜 중국 선교사님의 간증이 지금까지 마음에 남아있습니다. 3대째 모태신앙으로 헌금까지 다려서 주시는 어머니의 순전한 신앙을 외면하고, 차지도 덥지도 않은 형식과 습관의 엉터리 교회 생활을 했었다는 간증을 들으면서 많이 찔림을 받았다는 한 장로님의 고백도 왠지 가슴 가득 공감을 느끼게 합니다.
선교사님은 찬양에 대한 은사와 달란트 때문에 교회의 성가대 지휘자와 예배 위원장이라는 귀한 직분을 일찍부터 받았고 하나님의 큰 물질의 복까지 받았는데, 그 모든 것이 자기가 잘나서 된 줄로만 아는 교만한 신앙의 자리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급기야 바쁘고 잘되는 사업 핑계로 하나님이 주신 모든 직분을 스스로 내던지게 되면서 세상 가운데서 큰 환란의 광풍에 빠지게 되었지만, 사모님의 질병과 고통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하심을 깨닫게 되었다는 말씀에는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감히 제가 글로 대신 담을 수 없는 그 아픔과 절망적 고통을 통해 형식적 기도에서 진실한 기도로, 하나님을 향하여 중심에서부터 돌이키는 회개를 하게 되었을 때 체험하게 된 주님의 참사랑에 대한 간증은 정말 피가 뜨거워지고 정신이 번뜩 드는 도전이 되었습니다. 그 이후 어려움 속에서도 선교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였고, 지금은 열악한 환경의 중국에서 20년째 하나님이 주신 은사를 따라 찬양을 가르치고 교회를 섬기는 그 일에 헌신할 수 있음을 너무나 감사해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우리의 신앙도 교회를 왔다 갔다 하며 몇 가지 종교인의 의무를 다하는 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을 나의 삶 속에서 예배하며 누리는 것이어야 합니다. 오늘도 동일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은 탕자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아버지처럼 교만하여 버림을 받아야 마땅한 죄인도 버리지 않으십니다. 사모님의 육신은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절망적 상황에 있었지만, 그런 최악의 상황에서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은 선교사님이 돌이켰을 때 그 고통이 자신을 돌이키게 하는 하나님의 사랑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처럼 누구든지 하나님께로 돌이키면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체험하면 모든 의문과 고통과 악은 끝을 보게 되고 은혜의 새 역사는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내가 스스로 인생의 주인이 되어 교만해지면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그러나 인생의 주권자는 내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모든 것은 내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이 내게 잠시 맡기신 것입니다. 인생도, 재능도, 건강도, 물질도, 자녀도, 시간도 하나님이 내게 맡겨주신 것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인이신 하나님을 인식하고 누리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직장이나 사업장에서, 학교에서, 가정에서, 하나님을 주인으로 생각하고 느껴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고백할 때 염려와 근심으로부터 자유인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심을 깨달을 때, 내가 염려하는 문제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알게 되고 세상이 주는 두려움에서 해방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참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3부 예배 설교를 마친 후 급히 공항으로 가서 타코마 순복음 교회 담임목사 이취임예배 설교를 하러 갑니다. 북미총회장을 역임하신 이용우 목사님이 한국으로 가시고 한국에서 새로 오신 최병삼 목사님이 취임하는 교회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하는데 여러 가지로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 일도 교회와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생각하는 한 가지의 마음으로 하려고 합니다. 이것도 합력하여 꼭 선이 될 것을 확신하면서 말입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