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0일
전쟁과 평화
성경에서 노아 홍수 이후에 처음으로 큰 규모의 전쟁을 주도했던 인물은 함의 손자요 구스의 아들인 니므롯입니다. 니므롯의 출신지가 시날 땅의 바벨과 에렉과 악갓에서 시작되어 셈의 지역인 앗수르까지 진출한 것으로 보아 니므롯이 이끄는 함의 세력이 셈의 장자권에 도전하여 큰 전쟁을 일으켰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후 아브라함의 시대에 싯딤 골짜기에서 최초의 세계대전이 일어납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네 나라 연합군이 엘람 왕을 섬기다가 배반하여 조공을 중단한 싯딤 주변에 있는 다섯 나라를 공격한 것입니다. 싯딤 지역의 다섯 나라는 참패를 당했고 메소포타미아의 연합군은 재물을 약탈하고 그곳 사람들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인 최초의 살인으로부터 시작해서 홍수 이후 함 자손의 반란과 아브라함 시대부터 시작된 세계 대전 등 인류의 역사는 전쟁으로 얼룩져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죽었으며, 엄청난 고아와 과부들이 생겨났고, 사지를 잃어버리는 불구자들이 생겨났습니다. 지금도 테러와의 전쟁을 비롯한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주장하는 성전 등, 많은 전쟁의 비극이 우리와 함께 하고 있지 않습니까?
역사를 통해 보면 전쟁으로 이득을 얻는 자는 오직 개선하고 돌아온 왕들뿐인 것 같습니다. 왕들은 전쟁을 이겨서 힘을 과시하고, 그 힘으로 백성들을 통치하는 자리를 굳게 하고, 세금을 더 많이 거둬들입니다. 왕들이 내세우는 전쟁의 명분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다는 거창한 것이지만 사실은 그 형체가 없는, 자기들의 편리를 위한 것일 뿐입니다. 요행히 이긴 쪽이라 할지라도 결국 전쟁으로 얻는 것은 사별과 궁핍과 압제와 같은 부정적인 것들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전쟁이 비극을 만들어낸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은 이와 같은 세상에 평화의 왕으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셨습니다. (눅2:14)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하나님이 기뻐하신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하니라” 예수님의 탄생은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사건입니다. 이미 예수님 탄생 7백 년 전부터 선지자 이사야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나타날 평화를 예고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 땅에 평화를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시며 피 흘려 자신을 희생하셨습니다. (눅19:38) “이르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왕이여 하늘에는 평화요 가장 높은 곳에는 영광이로다 하니”
이제 우리는 힘에 의한 일시적인 평화와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원한 평화 가운데 선택해야 합니다. 영원한 평화를 위해서는 나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이 되셔야 합니다. 나의 입술에 주님의 이름이 가득해야 합니다. 평화의 주님을 전하지 않을 수 없고, 또 그 분을 따라 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의 삶에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하늘의 감격과 기쁨을 누리며 내가 사는 그곳에서 내가 속한 공동체로부터 위대한 평화를 이루어가는 복 있는 삶이 되는 것입니다.
성탄의 때에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셨던 예수님의 증인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