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순복음교회 LA Full Gospel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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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0일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감사

추수감사절은 미국 기독교 정신의 상징과 같습니다. 마음껏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 영국에서 네덜란드로 피했던 기독교인들이 또다시 유럽의 타락과 핍박을 피해 신대륙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애굽을 탈출하여 약속의 땅 가나안을 향하며 광야를 지났던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종교의 자유가 이루어지는 신대륙의 소망을 품고 대서양이라는 광야를 지나는 배에 몸을 실었습니다. 1620년 9월 102명의 첫 번째 청교도들은 '메이플라워' 배를 타고 66일간의 어려운 항해를 거처 11월21일 플리머스에 도착했습니다. 괴혈과 추위 등으로 반 수 이상이 죽을 정도의 힘든 광야의 길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가장인 남편이 죽은 가정, 사랑했던 아내가 죽은 가정, 희망이었던 자녀들이 죽은 가정, 신앙의 기둥과 같았던 부모가 죽은 가정 등, 슬픔과 아픔이 작은 배를 가득 덮었습니다. 그나마 천신만고 끝에 신대륙에 도착한 청교도들은 당장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추운 겨울을 굶주림 가운데 간신히 넘기고 알지도 못하는 풍토병으로 남아 있던 가족들을 잃으며 죽을 힘을 다해 농사를 지었지만, 노력과 기대에 못 미치는 적고 초라한 수확을 얻었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런 상황과 환경에서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할 뿐만 아니라 믿음을 증거했습니다. 그들이 얻은 그 초라하고 적은 소득을 가지고 하나님을 향해 감사의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그들을 도와주었던 인디안들을 초청하여 감사를 실천했습니다. 숲에서 잡은 칠면조와 농사로 결실한 투박한 호박과 옥수수 등을 가지고 함께 기뻐하며 사랑의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하박국서에 나온 참 신앙의 고백이 실천되었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하박국3:17-18) 그리고 지금 우리들은 참 감사의 상급과 복을 오늘날까지 보고 누리고 있습니다. 선교지를 다녀올 때마다 미국이 얼마나 복되며 위대한 나라인지를 가슴 깊이 깨닫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그 복의 뿌리가 되어 우리와 자손들이 축복의 선순환을 이어가도록 해야 합니다. 복의 결과를 누리려고만 하지 말고 그 복을 만들었던 ‘감사의 신앙’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주간 페루 단기선교는 간 사람이든지. 보낸 사람이든지, 돕는 사람이든지, 더욱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불편한 상황과 훨씬 더 힘든 일정의 강행군 속에서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감당할 수 없는 선교를 이루었습니다. 나와 평생 상관없을 것 같은 페루 사람들, 그것도 유명하거나 힘 있는 사람도 아닌 가난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위해 시간과 물질과 몸의 헌신을 심었습니다. 변변한 페루 관광 한 번 없이 냄새나고 더럽고 힘든 선교지의 현장들을 누볐습니다. 그런데도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감격 했고, 눈물을 흘렸고, 기뻐했습니다. 이제까지 베푸신 은혜가 얼마나 컸었는지를 새삼 깨달으며 또 한 번 믿음을 결단할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청교도들과 같이 땅의 고난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으며 하늘을 얻는 기쁨으로 감사하는 성숙한 신앙을 보며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추수 감사 주일, 상황과 환경 때문에 감사하는 마음보다 하나님 때문에 감사하는 참 기쁨이 모든 성도들에게 넘쳐나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