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6월 25일
선교사들을 위한 중보기도는 하늘의 복이 됩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케냐 선교여행의 출발도 결코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주일 오후 교회에서 볼리비아 2차팀과 함께 기도한 후 로스엔젤레스 공항의 4번 탐 브레드리 국제선 청사로 가서 짐을 다 내리고 티케팅을 하려는데, 우리가 타고 갈 이디오피안 항공이 6번 청사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케냐에 가져갈 선물을 가득 넣은 이민가방들이 야속하게 느껴지려는 때에 공항에 마중 나와 ‘ ....보내든지....’의 사명을 실천하는 분들의 도움으로 짐들을 하나씩 들고 달렸습니다. 티케팅도 쉽지 않아 우리 일행의 좌석은 다 흩어져 앉게 되었고, 지친 몸을 추스르며 기다리던 비행기가 한 시간 딜레이 되므로 또 한 번 믿음의 시험을 통과하듯 버텨야 했습니다.
하지만 ‘가든지.....’의 사명을 순종하는 길에는 문제보다 크신 하나님의 도우심이 분명히 나타났습니다. 비행기를 타고 난 후 비상구의 넓은 자리로 옮겨 앉게 해주시고, 마지막 비행기를 갈아타는 이디아피아 공항 음식의 매운 맛은 저희들 입맛에 너무 잘 맞아 원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또한 거의 28시간 만에 케냐 몸바사공항에 도착하여서도 모든 승객의 가방을 다 열어보는 세관원의 눈을 가려주셔서 많은 짐을 탈 없이 통과하게 해주셨습니다. 마중 나온 케냐 선교사회 회장 목사님을 기쁨으로 만나 약 2시간 30 분 정도 차로 이동하여 화요일 오후 5시가 넘어 드디어 수련회 장소에 잘 도착하였습니다. 얼른 샤워를 하고 저녁 식사 후 첫날 개회예배를 드렸습니다. 초교파로 모이는 모임의 특징이 어김없이 나타나 자신들 교단의 익숙함과 다른 강사에 대한 선입견으로 기대보다는 경계하는 마음의 분위기가 역력했습니다. 그렇지만 나성순복음교회 중보기도의 능력은 항상 그렇듯 놀라왔습니다. 저희들의 연약함은 오히려 하나님 능력의 강함을 증명하는 도구가 되어서 늦은 비와 같은 성령님의 은혜를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 안에서 하나 되어 지고 치유되어지는 모습들이 나타났고, 믿음의 역사들이 일어났습니다. 함께 하신 최종현장로, 양주열전도사의 헌신적 섬김을 통해 저희 교회 선교의 진정성을 느끼기 시작한 선교사님들은 만날 때마다 한결같이 감사를 고백했고, 은혜의 감격으로 선포하는 새 소망의 결단은 땅의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하늘나라의 열매가 되었습니다.
물도 전기도 없는 척박한 오지에서 버려진 듯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교회를 세우고 우물을 파서 맑은 물을 제공해주고 보건소와 학교를 세워 한 부족 전체를 살리는 사역을 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무슬림이 거의 전부인 곳에서 오직 주의 사랑으로 뿌리를 내리고 교회와 학교를 통해 기독교 복음을 심고 계신 분들도 계셨습니다. 한 분 한 분 그 땅에 살며 사역하는 모든 선교사님들은 아브라함과 같이 그 땅의 복의 근원이 되라고 하나님이 부르신 분들이셨습니다. 아브라함을 축복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복이 임하지만 아브라함을 저주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저주가 임하듯, 선교사님을 축복하는 우리 교회와 성도들에게 놀라운 하나님의 복이 임하고 있음이 감격스럽게 믿어졌습니다. 지난 번 ‘특새’를 비롯하여 성도님들이 드린 물질을 모아서 준비한 바람막이 점퍼를 비롯한 여러 선물들과 선교와 구제헌금은 주님의 사랑을 전하는 믿음의 물질들이 되어서 선교사님들을 울게 만들고 사랑으로 풍성하게 만들었습니다.
‘가든지, 보내든지, 돕든지’ 하나님이 주신 이 귀한 사명을 순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와 영광을 돌려 드리며, 오지의 선교사님들을 위해 더욱 기도하고 후원하여 아브라함의 복을 받는 교회와 성도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해 봅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