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일
다음 세대를 살리는 교회와 기도원
지난 주 월요일과 화요일 부흥성회를 인도하고 온 순복음 중앙교회는 창립40주년이 된 시카고 지역의 모교회와 같은 교회였었습니다. 한 때는 큰 부흥을 이루며 교회와 기도원을 통해 귀한 사역들을 잘 감당하였지만 교회 리더십의 갈등으로 침체와 어려움에 빠졌다가 이제 새로운 역사를 향해 온 성도들이 한 마음이 되어 다시 일어나고 있는 교회였습니다.
은혜를 사모하는 성도들의 열심 있는 예배 모습이 감동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은퇴 장로님들이 주차장에서 예배 전후로 형광등을 들고 주차봉사를 하시는 모습, 나이 드신 은퇴 권사님들이 저녁식사로 준비한 컵라면과 김밥 등을 준비해주시는 모습이 눈에 밟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읽었던 ‘명견만리(향후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말하다)’라는 책에 나온 글들이 오버랩이 되는 듯했습니다. 대한민국을 지구상에서 제일 먼저 사라질 나라로 언급하는 내용이었는데, 2010년에 나온 삼성경제연구소의 ‘ 저출산 극복을 위한 긴급제언’에 의하면 평균 합계 출산율이 지금과 같은 1.19명으로 계속 될 때 2100 년에는 한민족 인구가 절반으로 줄고, 2500년에는 인구가 33만명으로 줄어 장기적으로 소멸할 우려가 있다는 경고입니다. 2006년 영국 옥스퍼드 대학 인구문제연구소가 꼽은 지구상에서 제일 먼저 사라질 나라도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옛날에는 2부제 수업, 콩나물시루 교실이란 말을 했었지만 지금은 한 반의 학생 수가 30명이 채 안 될 뿐만 아니라 지방은 물론 서울에서도 입학생이 계속 줄어서 초등학교 통폐합이 계속되는 추세입니다.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 문제를 만난 일본의 경우 도쿄 중심가인 도시마구에 위치한 스가모 시장이 있는데, 지금은 ‘노인들의 하라주쿠’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노인이 종업원이고 노인이 사장이며 노인들이 손님이기 때문입니다. 800m 정도 되는 시장 거리에 노인용품 가게만 200개가 밀집해 있을 정도입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지금 한국 교회는 예상보다도 너무나 빨리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주일학교가 없어진 교회가 50%를 훌쩍 넘어섰고, 청소년 복음화율은 거의 미전도 종족 복음화율과 맞먹는 수준이 되었습니다. 유럽의 큰 교회당에 노인들 몇 십 명만 모여 예배드리는 모습을 걱정하던 한국교회가 곧 그 모습이 될 것을 염려할 지경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문제보다 크시며 대적보다 크십니다. 모든 것으로 합력하여 선을 이루실 하나님의 역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천지는 없어져도 일점일획 변하지 않을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는 신앙으로 회복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다음 세대 앞에 보여준 모든 것은 다 변할 수 있고 경험과 지식조차도 다음 세대의 문화와 분위기에 안 맞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은 그렇지 않습니다. 여전히 우리와 다음세대를 위한 길과 진리와 생명입니다. 그러므로 말씀이 기준이 되는 신앙, 말씀을 순종하는 삶의 본을 보여 주어야 우리의 자녀들이 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령의 불이 활활 타올라 이 어두움의 시대를 밝힐 교회와 신앙이 되도록 기도를 쉬는 죄를 회개하고 다시 초대교회 같은 뜨거운 기도운동을 일으켜야 합니다. 기도에 대해 알 때가 아니라 기도할 때 역사하시는 성령님은 세상을 이길 권능으로 역사하십니다. 과거의 업적을 자랑하는 죽은 신앙으로는 세상과 마귀를 이길 수 없습니다. 교회는 말씀을 순종하는 곳이 되고 기도원은 영적 발전소처럼 기도의 불이 활활 타오르는 곳이 된다면 다음 세대를 살리는 하나님의 새 역사는 항상 함께 할 것입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