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2일
2% 부족한 순종이 인생을 망칠 수 있습니다.
사무엘상 15장의 말씀은 사울 왕의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말렉을 진멸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이었고, 사무엘 선지자를 통해 사울에게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그래서 사울은 즉각 순종하여 백성을 소집하고, 매복을 시키며 탁월한 전략도 시행했습니다. 또 아말렉과 함께 하고 있는 겐 사람들에게는 떠날 것을 기별하여 살 수 있는 길도 열어주었습니다. 잘한 일과 장점으로, 순종의 점수로는 90점까지도 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렇지만 사울은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지 않고 자기 생각대로 아말렉의 아각 왕을 사로잡아 끌어 왔습니다. 양과 소들도 하찮은 것들만 진멸하고 모든 좋은 것은 끌고 왔습니다. 자기 뜻대로 백성들에게는 잠시 인기를 얻을 수 있었지만 결국 하나님께는 불순종으로 인해 버림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자신과 아들 요나단까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고, 오늘까지도 불순종의 대명사처럼 불리어지는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2%(?)가 부족한 순종이 인생을 망치게 한 것이었습니다.
귀중한 것일수록 작은 것이 소중한 법입니다. 1986년 1월28일 미국의 챌린저 우주왕복선이 발사 73초 후 폭발해서 7명 전원이 사망하고 엄청난 재산의 손실과 함께 전 세계인들의 마음에 큰 충격과 슬픔을 주었습니다. 가장 최첨단 과학기술로 만들어진 우주 왕복선인데, 고무패킹 하나가 추운 날씨로 인해 얼어버려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즉 아주 작고 사소한 것 하나 때문에 그 귀중한 우주선이 제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 것입니다. 명품과 유사한 가짜 명품 사이도 98% 거의 같아 보이지만, 마무리 2%에서 진가가 결정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주간 페루에서 단기선교 팀 25명이 보여준 순종은 거의 100%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먼저 하나님의 명령인 선교에 앞장서서 순종했습니다. 말도 잘 안통하고 모든 것이 낯설기만 한 페루 사람들에게 노방전도 하는 일에서부터, 화요일은 500여명, 수요일 하루 동안에는 천 명이 넘는 환자들을 상대하는 상상을 뛰어넘는 의료선교 사역도 잘 감당했습니다. 금요일 현지인 목회자 총회에서 마지막 의료선교 사역을 마칠 때까지 의료진은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그 뿐이 아니라 수요일 교회에서와 금요일 총회 모임에서의 특송 또한 보고 듣는 현지인들이 눈물을 흘리거나 환호를 보낼 만큼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습니다. 매일 늦은 시각까지 사역하고 피곤한 몸으로 잠자리에 들었는데도 새벽 5시 30분 출발시간에 한 사람도 늦지 않을 정도로 엄격한 규율에 대한 순종도 놀라왔습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끊어지지 않는 웃음소리와 서로 챙겨주는 사랑의 증거 또한 으뜸이었습니다. 이 모든 일이 ‘가든지, 보내든지, 돕든지’ 하나님 선교 사명을 위해 하나 된 교회를 통해 나타나는 열매인 줄로 믿습니다.
다음 주일은 교회 월력으로 추수감사주일입니다. 추수감사절의 감사도 실상은 순종입니다.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 말씀을 순종하므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임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순종을 통해 하나님과 연결되어 하나님의 은혜로 늘 충만하게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