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7일
믿음의 삶이 꽃을 피우는 2018년이 됩시다.
몇 년 전 아내의 생일 선물을 핑계로 거금(?)을 들여 집에 사들인 트레드 밀 운동기구에 지금은 다른 물건들이 놓여있기 일쑤입니다. 살 때는 꼭 잘 할 줄 알았는데 금세 열정이 식고 다음 사냥감(?)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곤 합니다. 하지만 똑같은 기구를 사서 다 닳도록 열심히 사용하며 목적을 이루어가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들 신앙도 그렇지 않습니까? 송구영신예배로 한 해를 잘 보내며 믿음으로 새해를 시작하였고, 기도원에 많은 성도들이 함께 올라가서 신년 축복예배를 드리며 목이 쉬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리고 특별새벽예배로 말씀과 기도 안에 거하였습니다. 그런데 또 몇 주, 몇 달, 아니 며칠 만에 결단들이 허물어지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러면서 진짜 예수님의 능력이 있기는 한 걸까? 예수 믿으면 풍성한 삶을 살게 되는 것이 맞는 말일까? 의심이 들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우리들보다 더 형편없는 사람들 같고, 우리보다 훨씬 더 어렵고 힘든 상황이었지만 다들 예수님 때문에 위대한 제자의 삶을 살았습니다. 마치 운동기계 쪽의 문제가 아니라 내 쪽의 문제인 것처럼, 예수님 쪽의 문제가 아니라 내 쪽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쉽고 정확하게 말해 ‘진짜 예수’를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진짜 예수’를 만나려면 단순히 ‘믿기만’ 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 ‘따르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복음서에서 예수님은 “나를 믿으라”는 말씀을 네 번 정도 하셨습니다. 그런데 “나를 따르라”는 말씀은 자그마치 20번 정도 하셨습니다. 물론 예수님을 믿어야 구원을 받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제자로서 믿음의 꽃을 피우는 삶이되기를 원한다면 반드시 따르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유진 피터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단순히 온전해지고 싶어 하고 바른 예언자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꼭 맞는 책을 읽는다고 해서 온전한 사람이 되지는 않는다. 명확성과 인격, 알맹이를 갖춘 사람이 되려면 의도를 결단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예를 들어, 육군 사관학교 입학 경쟁률이 10:1 이었는데 그것을 뚫고 합격했다면 그것이 다입니까? 그 다음 단계의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도 용서하고 품어주고 싶은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떤 자리에서도 남을 섬기고 희생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어떤 순간에도 죄를 짓지 않고 성자처럼 살고 싶습니다. 이런 의도만 있다고 이런 삶이 이루어지는 것입니까?
2004년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가 정해진 목표를 이루게 해 주는 품성들을 연구해서 발표한 적이 있었습니다. 미국 육군사관학교 생도들과 시카고 공립학교 학생들, 특수부대원들까지 연구 대상을 방대하게 설정했습니다. 그 결과 성공에 가장 필요한 품성은 아이큐나 인맥,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그릿(grit)이라는 결론을 발표했었습니다. 여기서 그릿(grit)은 ‘열정과 끈기’의 결합된 의미의 단어입니다. 몇몇 사람들은 돈이 많아서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부모를 잘 만나므로 특정한 재능에서 남보다 앞설 수 있고, 스승을 잘 만나서 능력을 키울 수도 있지만, 그릿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품성입니다. 2018년에는 나 자신의 신앙과 삶을 돌아보면 그릿(grit), 열정과 끈기라는 단어가 떠오르는, 그래서 믿음의 삶이 꽃을 피우는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