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22일
하나님은 책임져 주십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책임져주시는 분이십니다. 올바른 믿음은 영생뿐만이 아니라 이 땅의 삶도 책임져주시는 하나님을 바르게 알고 믿는 것입니다.
1910년 봄, 일본 히로시마 남서쪽에 있는 구례항에서 세계에서 가장 작은 63t의 잠수정 한 척이 진수식을 마치고 훈련 출항을 했습니다. 그 작은 잠수정은 이름이 따로 없었고 그냥 ‘제 6호 잠수정’이라 불렸는데, 정장으로 30살의 사쿠마 대위와 13명의 승무원들이 승선했었습니다. 훈련 잠항을 시작한지 나흘 째 되었을 때 불행하게도 승강통으로 바닷물이 흘러들어와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잠수정이 침몰되고 하루가 지나 일본 해군은 그 잠수정을 인양하게 됐는데 거기서 감동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 침몰된 잠수함의 시신들은 최후까지 탈출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을 치기 때문에 비상탈출구인 해치 가까이에 몰려있습니다. 그런데 ‘제 6호 잠수정’의 해치를 열고 들어가던 조사반장 요시카와 중령은 잠수정 대원들의 숭고한 책임감에 통곡하고 말았다고 합니다. 사쿠마 정장은 사령탑에, 기관담당 사병은 가솔린 기관 앞에, 조타병은 조타석에, 공기수는 공기압착관 앞에 있었고, 14명의 승무원 모두 질식사 하는 순간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모습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쿠마 정장의 군복 주머니에서 메모가 발견되었는데 죽는 순간까지 시간시간 상황을 기록하여 잠수정 사고방지와 성능개선을 위한 자료로 삼도록 했고, 마지막에는 일본 천황에게 쓴 글이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자신이 부주의하여 잠수정을 침몰시키고 부하를 죽여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감히 폐하께 말씀 올릴 것은 제 부하의 유족들이 곤궁해지지 않도록 배려해 달라는 것입니다. 제 바람은 오직 이것밖에 없습니다.’ 천황이 책임져줄 수 있음을 믿는 믿음의 부탁이었습니다.
이 세상은 천국이 아니며 사람은 누구도 완전한 존재가 아니기 때문에 문제는 생기게 되고 실수도 하게 되는 데 그 때 누가 책임질 수 있습니까? 만약 아무도 책임져줄 수 없다고 생각하면 희생과 손해를 두려워합니다. 오히려 서로 남의 탓을 하며 변명을 하거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거짓말이나 술수나 계략을 당연한 듯이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야곱의 4째 아들 유다는 형들이 요셉을 죽이려고 깊은 구덩이에 집어넣었을 때 동정심을 가지고 형들을 설득하긴 했지만, 끝까지 책임져 주시는 하나님을 믿지는 못했습니다. 그래서 애굽으로 가는 상인에게 동생 요셉을 팔아버리고, 거짓말과 술수와 계략의 죄책감에 사로잡혀 괴로움과 방황에 빠졌습니다. 그러다가 창녀로 변장한 며느리 다말과의 사건을 통해 자신의 악함과 끝까지 책임져 주시는 은혜의 복음을 깨닫게 됩니다. 며느리 다말은 자신에게 후사를 주셔서 인생을 끝까지 책임져주실 하나님을 믿었고, 유다는 그런 다말을 향해 “그는 나보다 옳도다”(창 38:26)라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 가족의 양식을 구하기 위해 막내 동생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을 향해 갈 때, 아버지와 형제들 앞에서 ‘제 생명을 걸겠습니다. 일이 잘못되면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하면서 책임져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증거 합니다. 결국 그 믿음으로 유다는 예수그리스도가 탄생하는 영적인 장자지파가 될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 어떤 사람이었든지 이제는 책임져주시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으로 변하는 것이 올바른 신앙입니다. 사람이나 세상을 바라보며 거짓말과 술수와 계략으로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는 삶을 사는 것이 아니라 책임져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므로 기도와 순종의 삶을 사는 것이 승리하는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