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일
티쿤 올람
전 세계에 흩어진 유대인들이 성공한 저변에는 유대교의 “티쿤 올람”(Tikkun Olam)이란 사상의 영향이 크다고 합니다. ‘티쿤’은 ‘고친다’, ‘올람’은 ‘세상’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티쿤 올람’은 ‘세상을 개선한다, 고친다.(To improve the world)’는 뜻입니다. ‘티쿤 올람’이라는 유대교 신앙의 기본원리에 따르면 “세상은 있는 그대로”가 아닌 “개선시켜 완성해야 할 대상”입니다. 곧 인간은 하나님의 파트너로 세상을 개선해 좀 더 좋은 세상을 만들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어느 민족보다 종교적인 신념이 강한 유대인들은 하나님을 도와서 창조의 역사를 완성해야 한다는 사상 때문에 창의적인 사고와 창조적인 행위에 대한 책임과 의무를 통해서 성공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상에 뿌리가 되는 전설이 하나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그릇에 담았더니 영광이 너무 크니까 담자마자 그릇이 박살이 나더랍니다. 그러자 한 사람이 그 깨진 그릇 조각들을 다 모아 하나하나 정성을 다해 다시 붙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붙인 그릇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담을 수 있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영광을 담을 수 있는 사람이 되려면, ‘ 깨짐과 붙임’의 과정이 있어야만 한다는 의미입니다. 구약의 욥은 동방의 의인으로 자녀들이 모임을 갖고 나면 혹시라도 죄를 지었을까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정성을 다했지만 그래도 하나님 영광을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고난으로 박살이 나도록 깨지고 나서 다시 붙여진 인생이 되니까 놀랍게도 하나님 영광이 담겨지는 사람이 되었지 않습니까? 신약에서 누가복음15장의 탕자도 돼지가 먹는 쥐엄나무 열매조차 배불리 먹을 수 없는 완전한 ‘깨짐’을 거쳐 회개하고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가는 ‘붙임’을 이루고 나니까 아버지의 영광을 담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집에서 자기 하나의 편안함을 지키며 지내던 형은 깨어짐이 없으니까 영광을 담을 수가 없더라는 것입니다.
지난 주간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한국 축구가 최약체의 팀으로 욕을 먹다가 극적인 찬사를 받는 축구팀이 된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선 2패를 통해 완전히 박살나도록 깨지고 난 다음에 세계1위인 독일 팀을 상대로 최선을 다해 경기하여 승리하는 붙임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랬더니 16강에 오르지 못하고도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나타내게 되더라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인생에서 제일 불쌍한 병은 ‘나병, 나 밖에 모르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깨짐이 없는 이기주의로 자기 한계에 갇힌 불행한 삶밖에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항상 자기 자신의 편안함을 추구하면 깨짐과 고난은 없겠지만 붙임과 영광도 없습니다.
나를 잊어버리는 몰입, 나를 깨뜨리는 최고의 방법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말씀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응원에 몰입하여 소리를 지를 때보면 목이 쉬는 지도 모르고 피곤한지도 모르는 것처럼, 아이들이 놀이에 몰입할 때는 밥 먹으라는 소리도 안 들리고 힘도 들지 않은 것처럼, 선교나 교회 봉사에 몰입하면 피곤하지도 힘들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안 한 사람들이 자신의 한계 속에서 더 피곤하고 힘든 인생을 삽니다. 성령 충만하여 ‘살든지 죽든지, 흥하든지 망하든지, 주님 뜻대로 순종하겠습니다.’ 하면 자아가 깨어지게 되고 다시 붙임이 이루어집니다. 모든 분들이 ‘깨짐과 붙임’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는 믿음의 승리자들이 다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