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순복음교회 LA Full Gospel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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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3월 17일

사순절, 주님의 은혜를 누리기 원합니다.

사순절(Lent)은 부활절로부터 날짜를 뒤로 계산해서 주일을 제외하고 40일째 되는 날인데,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이라고 부르는 날로부터 시작해서 부활절 전날까지를 말합니다. 사순절은 부활의 주님을 깊이 체험하기 위해 그리스도의 삶과 십자가를 묵상하며 근신하고 회개하는 전통으로 시작되었습니다. A.D. 325년 니케아 회의(council of nicea)에서 처음 40일로 결정되었는데, 예수께서 40일 동안 광야에서 시험 받으심과 모세가 40일간 시내산에서 했던 금식, 이스라엘의 40년 광야 생활, 그리고 예수님의 부활에서 승천하시기까지 40일 등, 고난과 새로움의 상징적 기간으로 성경에 여러 번 기록 날짜 입니다. 이렇게 중요한 의미와 역사적 전통이 있다 할지라도 정작 중요한 것은 주님께 집중하고 주님과 더 친밀히 교제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지난 3월14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웹사이트 ‘DecisionData.org’는 586명의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사순절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21%가 ‘ 소셜미디어’를 포기했다고 대답했으며 ‘술’이 18%로 2위, ‘초콜릿/과자’가 13%로 3위, 나머지는 ‘탄산음료/커피’(11%), ‘스낵’, ‘패스트푸드’(8%), ‘음란물’(6%), ‘담배’(4%), ‘기타’(7%) 등이었다고 합니다. 가톨릭이 국교였던 남미에서는 사순절을 잘 지킨다는 명목으로 사순절 직전에 마음껏 먹고 신나게 놀자는 축제가 얼마나 큰 지 놀랄 정도입니다. 금욕과 절제의 사순절을 잘 보내기 위해 행하는 축제라고 하지만 오히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모순을 느끼게 됩니다. 사순절을 무시하는 영적 교만도 조심해야 하지만, 사순절의 참된 목적인 십자가의 예수를 망각하는 영적 침체도 조심해야 할입니다. 어제는 한 평생 목회자의 길을 충성스럽게 걸으신 한 목사님께서 제게 전화를 걸어오셔서 사순절날 고난 받고 있는 제가 몸뿐만 아니라 영혼으로도 더 깊고 큰 종(?)이 될 것이라며 마음껏 위로해 주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공교롭게도 제가 어깨 수술을 받은 다음 날인 3월6일(수)부터 제 몸과 마음을 옥죄는 보조대에서 해방되는 바로 그 주간, 4월20일까지가 올해의 사순절기간입니다. 제가 알고 맞춘 것도 아니고 또 우연히 일어난 일에 대한 지나친 비약도 삼가야겠지만, 주님과의 일치감을 가지고 다시 생각하니 모든 고난이 영광이요 기쁨이 되어졌습니다. 며칠 동안 진통으로 밤에 잠을 자지 못하며 힘들어했던 것도 주님의 더 큰 뜻을 이루기 위함이라는 위로로 가득해 집니다. 타자도 제대로 칠 수 없는 몸으로 다음 주간에 있을 몽골 선교를 잘 감당할 수 있을까 하는 부담감이 너무 컸습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마다 ‘왜 하필 이 시간에?’ 라고 마음 한켠으로 올라오는 질문을 억지로 눌렀는데, 이제는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고후12:9) 말씀이 내 가슴 속을 채웁니다. 주님이 오버랩 되기만 하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된다는 것입니다. 약한 내가 아닌 강한 주님의 능력으로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 오셔서 우리들 인생의 구세주가 되신 주님을 찬양하며, 사순절의 은혜가 모든 성도님들에게도 충만하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