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21일
부활의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선교
부활주일을 바로 앞두고 저희 교회로는 위대한 새 역사의 한 걸음을 또 한 번 내딛게 되었습니다. 왕복 20시간 이상을 자동차로 달려 애리조나의 호피 인디안 부족을 섬기는 단기선교에 44명이나 함께 했습니다. 또 비행거리로만 10시간이 넘는 도미니카의 싼티아고 단기선교에는 22 개월의 어린 자녀부터 70세가 넘으신 단장님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40명이나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 유럽 전역에서 길게는 15시간을 버스를 타고 모인 500 여명이 훨씬 넘는 성도들의 금식성회를 인도하며 섬기는 일까지, 온 교회의 중보 기도로 ‘가든지, 보내든지, 돕든지’ 선교의 새 역사를 선포하였습니다. 성령님이 함께 하시는 선교는 교회와 성도가 믿음 안에서 진정한 하나 됨을 누릴 수 있게 합니다. 나이도 극복할 수 있게 하고, 출신과 배경도 극복하게 합니다. 선교지의 영혼 들을 위해 땀을 흘릴 때는 모태신앙이냐 아니냐, 직분이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더 본질적 이고 중요한 생명에 속한 것들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마치 하루 선교를 마치고 배가 고파 컵라면이라도 끓여 즐겁게 같이 먹을 때의 행복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비싼 스테이크를 먹을 때의 행복보다 결코 못하지 않은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그래서 주님이 명령하신 선교에 순종하면 함께 하시는 성령님을 통해 참된 소망과 기쁨으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왕도가 따로 있지 않습니다. 내 주변이 살아나고 기뻐하고 칭찬하고 행복해하면 그것이 왕도의 길입니다. 반대로 내 주변이 죽어가고 근심하며 고통스러워지고 불안 해하면 패도일 것입니다. 왕도의 길을 가는지 패도의 길을 가는 지는 복이나 힘이 주어졌을 때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늘의 천사들도 움직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지고 계셨지만 십자가 고난을 당하실 때도 남을 죽이는 일에 사용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자기를 부인하고 묵묵히, 겸손하게 순종의 길을 가셨습니다. 반면에 유대의 기득권자들은 주어진 힘 가지고 예수님 꼬투리 잡고 끌어당기고 죽이는 일에 썼고, 빌라도는 출세한 힘 가지고 자기 하나 사는 일에 쏟아 부었기에 천하의 나쁜 이름이 되었 습니다.
우리 교회에 주신 복과 힘이 마지막 선교의 주자처럼 우리 주변을 영적으로 살리는데 잘 쓰여지고 있음을 감사 드립니다. 저도 은혜를 사모하는 유럽의 성도들과 매 예배마다 땀으로 범벅이 될 만큼, 함께 기도할 때는 목이 아파 소리를 지르기 힘들 때까지, 잠을 못 잘 만큼의 통증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게 해주셨습니다. 여러 대의 관광버스들과 자동차들, 그리고 기차와 비행기로 돌아가는 성도들이 헤어지면서 얼마나 아쉬워하고 행복해하는지, 힘은 들었지만 보람된 성회였습니다. (눅17:10)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 오직 하나님께만 감사와 영광을 돌려드리며, 이런 소중한 일들은 일회성의 인스턴트 순종이 아니라 하늘나라의 풍성한 열매를 바라보는 지속적인 순종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진정한 승리는 끝까지 견디는 데에 있기 때문입니다. ‘가든지, 보내든지, 돕든지’의 사명을 따라 성령의 하나 됨으로 선교를 순종하는 참된 믿음의 성도님들이 누리는 부활의 기쁨이 오늘 주님을 예배하는 모든 분들에게 넘쳐나게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