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순복음교회 LA Full Gospel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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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5월 12일

은혜를 기억하면 복을 누립니다.

‘가장 가르치기 어려운 산수문제가 받은 은혜를 헤아리는 것이다.’는 격언이 있습니다. 그만큼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며 살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죄인으로 태어났기에 죄의 소원이 우리 안에서 항상 꿈틀대고 있고, 또 악한 원수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적극적이고 교묘하게 도둑질하고 죽이고 멸망시키는 일을 하고 있는 세상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베풀어주신 은혜를 잊어버리면 천하 없이 대단한 사람이라도 죄를 짓게 되고 넘어지게 됩니다. 어느 마음씨 착한 사람이 우연한 기회에 빈민촌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그들의 딱한 사정을 보고 한 사람을 후원하여 매월 100$씩을 그에게 생활비로 보조해 주기로 결심 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은 즉시로 실천되었고 또 꽤 오랫동안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예기치 못한 사업의 어려움을 겪던 때, 어느 한 달은 경제적인 사정이 너무 좋지 않아 100$을 보내지 못하고 겨우 50$만을 준비하여 그 사람에게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며칠 후 그 사람으로부터 한 장의 편지가 날아왔습니다. ‘선생님께서 매월 꼬박꼬박 100$을 보내주셨기에 이달에도 그 100$을 사용할 계획을 다 세워놓았습니다. 그런데 예고도 없이 50$만 달랑 보내시면 어떻게 합니까? 선생님 때문에 내가 다른 사람에게 빚이라도 져야한단 말입니까? 이번에 보내주지 않은 돈 50$을 속히 보내주십시오!’ 3년이 넘는 시간동안 매월 100$씩을 보내줄 때는 감사편지 한 번 없었는데, 어쩌다 한 번 50$을 보내주었더니 득달같이 이런 편지를 보냈다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의 신앙생활은 값없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누리는 삶입니다. 매 예배마다 나의 죄를 대속하신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은혜에 감격하고, 기도할 때마다 도우시는 성령님의 은혜를 체험하기도 합니다. 또 단기선교를 갔다 와서나 특별한 모임과 행사를 하고나면 감동적인 은혜의 간증들이 풍성해집니다. 물론 은혜만으로도 놀라운 가치가 있습니다. 하지만 은혜가 은혜로만 그치지 않고 복이 되려면 베풀어주신 그 은혜를 마음 판에 새겨서 오랫동안 기억하고 고백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서울여자대학교 사랑의 엽서 공모전에서 대상받은 전민진 학생이 2005년 11월 25일 엄마의 위암 판정 소식을 듣고 쓴 글입니다. ‘나한테 티끌 하나 주지 않는 걸인들이 / 내게 손을 내밀면, 불쌍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나에게 전부를 준 당신이 / 안쓰럽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 나한테 인사치레 밥 한 번 사준, / 친구들과 선배들이 고마웠습니다. 보답하고 답례하고 싶어 후배와 친구들을 불러냅니다. / 날 위해 밥을 하고 밤늦게까지 기다리는 당신이, / 감사하다고 행각해 본 적은 없습니다. // 실제로 존재하지도 않는 드라마 속 배우들 일상에, / 그들을 대신해 진짜 눈물을 흘렸습니다. / 실제 생활에 힘겨워하고 숨가빠하는 당신을 위해, / 진심으로 눈물 흘려본 적은 없습니다. // 남자 친구가 생기고 사랑을 하면서 / 더 잘해주고, 더 아껴주려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 골방에 누워 아픈 당신 걱정은 제대로 해본 적이 없습니다. // 친구와 애인에겐 사소한 잘못 하나에도 / 스스로 죄책감에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습니다. / 당신에게 한 잘못은 셀 수 없이 많아 용서를 구할 수조차 없습니다.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이제야 조금 알게 되어 죄송합니다. / 아직도 전부 알지 못해서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