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17일
어느 중학생의 감사일기
한국의 장애인 사역 단체인 ‘가브리엘의 집’에는 중, 고등학교에서 퇴학 직전의 학생들이 사회봉사 명령을 받고 온다고 합니다. 학교로부터는 포기했다는 말을 붙이고 온,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의 죄명(?)은 이러했습니다. ‘약한 친구 괴롭히기, 상습 폭행하기, 상습 거짓말, 도벽, 협박.......’
‘가브리엘의 집’ 김정희 원장이 이 아이에게 감사 일기를 쓰도록 인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가 ‘가브리엘의 집’에 온지 5일 후에 이런 감사 일기를 썼습니다.
* 내가 5일 동안 보고 느끼고 생각한 끝에 고정관념이 바뀐 것에 감사한다. * 거짓말이 얼마나 나쁜 것인지를 알게 해 주고, 정직하면 얼마나 큰 행복이 오는 지 깨달음에 감사한다. * 내가 감사 일기를 쓰면서 남의 쓰레기가 내 쓰레기처럼 느끼게 된 것에 감사한다. * 내 친구, 내 가족, 내 이웃 모두에게 감사한다. * 지하철 안에서 자리가 없어 앉지 못하지만 손잡이가 있음에 감사한다. * 내가 나쁜 짓을 많이 하고 사고를 쳤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사랑을 베풀어 주신 어머니께 감사한다. * 나에게 좋은 경험을 하게 해 주신 담임선생님께 감사한다. * 꿈과 희망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깨닫게 해주셔서 감사한다. * 봉사 활동으로 나의 잘못을 뉘우칠 기회를 주심에 감사한다.
어떻습니까? 중학교 2학년 학생의 생각이 기특하지 않습니까? 감사의 힘입니다. 이 학생의 변화되는 과정을 보면서 학교 선생님이 더 놀랐습니다. 자신들은 포기했는데, ‘가브리엘의 집’에서 장애로 어려운 아이들을 보고 느끼며 원장님의 사랑 어린 권면과 감사 일기 교육으로 단 며칠 만에 변하는 아이들을 보며 부모님의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합니다. 부모님과 대화의 벽을 쌓고 살았던 아이가 마음을 열고 무엇인가 기록하는 것만 해도 감사한데, 거기다 이런 속 깊은 감사 일기를 쓰게 되다니 얼마나 놀라운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가브리엘의 집’ 김정희 원장은 이런 일도 있었다고 말합니다. “도벽이 심한 여자 중학생인데, 법원서 사회봉사명령을 내렸지요. 가정환경을 비하해 자살 시도도 수차례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학생에게 감사 일기책을 선물하면서 감사 제목을 다섯 가지 찾아서 적어 오라고 시켰습니다. 다음날 무려 34개의 감사 제목을 적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여학생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원장님이 진심어린 표정으로 저를 대해 주셔서 저도 나름 진지하게 감사 제목을 찾아봤어요. 그런데 감사 제목이 이렇게 많은 것에 저도 놀랐어요. 이 세상 살아볼 가치가 있는 것 같아요.’”
감사하는 마음은 영혼을 따뜻하게 해 주는 마음입니다. 감사하는 마음에는 평안과 함께 기쁨이 샘솟아 사랑하는 마음이 스며들게 됩니다. 그리고 어려운 환경을 극복해 낼 수 있는 새 힘을 공급해 줍니다. 감사는 우리에게 생명과 사랑을 주시는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