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 5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구제
어느 날 밤 한 남자가 테레사수녀에게 아주 황급히 달려왔습니다. 옆집에 아이들이 8명이나 있는데 며칠 동안 굶어서 너무나 고통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쌀을 가지고 가서 보니까 얼굴표정에 고통만 보입니다. 그래서 쌀을 건네줬더니 그 어머니가 받자마자 쌀을 반으로 나누어서 그것을 가지고 밖에 나갔다옵니다. 어디 갔다 왔느냐 물으니까 옆집에도 우리와 똑같이 배고픈 사람이 있어서 그것을 나누어 주었다고 합니다. 후에 이 사건을 놓고 테레사수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그녀가 이웃집에 배고파서 고통 받고 있는 자가 있어서 그것을 나눴다는 것에는 놀라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가난한 사람은 실제로 더 많이 나눌 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정말 놀랐던 것은 그녀가 이웃집에 배가 고파 고통 받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너무나 극한 고통이 있으면 남의 고통을 생각하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을 생각했다는 그 마음 그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온 세계가 코로나 팬데믹으로 모두가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자녀들이 학교를 갈 수 없어 집안에서 함께 지내는 불편함(?)도 생기고, 직장과 사업의 문들을 대부분 닫았기에 한 순간에 일을 잃은 분들도 많습니다. 교회도 자유롭게 모여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인터넷 온라인 예배를 드리니 영적으로도 당황스런 시간입니다. 이렇게 몸과 마음과 영혼의 총체적 고난이 생기면 너나 할 것 없이 내가 제일 힘들고, 우리 가정과 우리 직장의 힘듦이 제일 크게 느껴지는 법입니다. 그러다보니 사람들의 관심은 당장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정부기관의 무상지원과 코로나 사태로 인한 복지 혜택과 같은 일에 쏠리게 됩니다. 미국과 같은 기독교 국가가 성경적 바탕 위에서 만들어 놓은 좋은 복지 시스템을 잘 활용하는 것은 고난을 이기는데 필요한 일입니다. 그러나 더불어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세상과 구별된 믿음의 모습을 증거 할 책임도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것은 바로 주 안에서 나보다 힘든 이웃을 향해 진실한 사랑과 희생을 증거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물론 저희 교회는 은밀하게 개인적인 구제들을 잘 실천하는 분들이 참 많은 편입니다. 하지만 지난 목요일부터 기도를 할 때면 하나님께서 지금 특별한 시기의 어려움 가운데 있는 이웃들을 생각나게 하시고 구제에 대한 감동을 주십니다. 그런데 아직 아무에게도 이런 말을 하지 않고 있던 금요일 오후 하나님께 감동을 받은 믿음의 사람들이 2만 불의 구제비를 준비해오셨습니다. 신분 등의 문제로 전혀 지원혜택을 받을 수 없는 어려운 분들을 도우라는 하나님이 주신 감동을 따라 즉각적인 순종을 실천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지금은 교회를 비롯하여 모두가 힘든 때이지만 이번 고난주간 특별새벽예배에서 믿음으로 드려지는 헌금은 100% 주님의 사랑이 긴급히 필요한 이웃을 돕는 구제금으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구제에 자기이름을 드러내는 세상과 달리 교회는 사람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기에 오른 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은밀하게 행해야 합니다. 액수에 상관없이 어려운 분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께 마음을 맞추는 기도를 통해서 원수마귀가 틈타지 않고 모든 구제의 동기는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겸손한 일이 되어야 합니다. 공의롭고 신속하게 잘 이루어지는 또 한 번의 구제를 통하여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누려지는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