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순복음교회 LA Full Gospel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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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6월 14일

붕어빵 신앙이 되면 안 됩니다

팥은 지금 제게 주의해야 할 음식이 되었지만, 팥이 듬뿍 담긴 국민간식 붕어빵은 값싸고 맛있고 양도 풍성하여 어린 시절부터 애호하던 간식이었습니다. 그런 붕어빵 이야기를 브라질에서 사역할 때 설교 중에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권사님 한 분이 그 날 설교에서 영감을 받으셨는지, 한국에서 컨테이너 짐을 부치면서 붕어빵 기계를 가져오셨습니다. 그 기계가 도착한 후부터 거의 매일 새벽예배 때마다 붕어빵을 만들어 오셨습니다. 문제는 붕어빵을 만들어 본 경험이 없으신 권사님이셨기에 제가 붕어빵 맛 감별사가 되어드려야 했다는 것이었습니다. 거의 두 달 이상을 매일 붕어빵을 먹으면서 이젠 살아있는 붕어만 봐도 경기를 일으킬 정도가 될 즈음에 가슴 깊이 새겨진 영적인 진리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어떤 재료를 그 기계에 넣어도 틀 모양이 붕어이기 때문에 결국 붕어빵이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한국 밀가루나 브라질이나 미제를 넣어도, 팥을 많이 넣건 적게 넣건, 맛이 있건 없건 나오는 것은 붕어빵뿐이었습니다. 영적으로도 마찬가지여서 붕어빵 기계와 같은 내 생각의 틀, 삶의 틀 안에 어떤 재료가 입력이 되어도 결국 붕어빵이 만들어져 나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첫 사람 아담과 하와가 스스로 하나님처럼 되려고 했던 그 생각과 그 삶의 태도는 실패의 붕어빵을 만들 뿐입니다. 거기에는 하나님도 없고, 천국도 없고, 합력하여 선을 이룰 수 있는 능력도 없습니다. 그렇기에 내가 판단하고, 내가 시작하고, 내가 주장하고, 내 컨디션을 따라 내가 열심을 내다가 내가 결론을 내리는 삶은 결국 실패의 붕어빵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반대로 다윗은 ‘하나님 우선주의’의 생각과 삶의 태도의 틀을 가졌습니다. 누구보다 많은 어려움과 대적을 만나고 수많은 전쟁을 했고 또 넘어짐과 죄로 인한 실패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승리했고 회복되었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었습니다. 결국 다윗은 하나님께는 마음에 합한 자가 되었고 세상과 사람들에게는 만성천자와 같이 존경을 받으며 이스라엘의 기준이 되는 삶이 되었습니다. 나를 창조하신 하나님은 내 생각과 삶의 틀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를 구세주로 영접하고 믿으면 누구든지 새로운 피조물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성령 하나님은 ‘하나님 우선주의’의 생각과 삶의 태도의 틀을 갖게 해주십니다. 그렇기에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것(what God gave me)으로 살아야 합니다. 대부분 내가 원하는 것은 그냥 내가 잘되는 것으로, 쉽게 말해 만사형통과 같습니다. 이런 것은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아니라 배부른 돼지가 되는 길’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상에는 분명히 엄청난 변화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옛사람을 따라 육신적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니라 성령님을 따라 영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도록 자신을 훈련해야 합니다. 그래서 생각과 삶의 태도의 틀을 ‘하나님 우선주의’로 바꾸는 은혜가 있게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