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순복음교회 LA Full Gospel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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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22일

감사의 눈 깜박임

코로나 팬데믹으로 특별한 추수감사절을 맞는 주간입니다. 신앙의 자유, 하나님을 마음껏 예배하기 위해 신대륙을 향해 온 청교도들이 만난 상황은 장밋빛 꽃길이 아니었습니다. 쉽게 소망을 갖기에는 버거운 절망적인 조건들로 가득 찬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청교도들은 눈에 보이는 상황을 뛰어넘어 하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은 문제보다 크신 분임을 믿었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의 고백과 실천이 감사로 나타났습니다. 첫 번째 추수감사절과 함께 오늘까지 이어져오는 감사는 하나님의 풍성한 축복의 문을 열었고, 오늘의 미국이 있게 했습니다. 타락과 핍박 가운데 종교개혁의 문을 연 마르틴 루터도 ‘감사의 찬송이 끊이지 않는 자의 삶은 승리의 축복으로 가득하다.’고 했습니다. 고난과 위기와 눈물의 삶 속에서 체험한 승리의 비결은 바로 감사였습니다. 감사하면 하나님의 도우심이 나타나지만, 감사하지 않으면 더 많은 원망과 불평과 두려움에 포로가 되기 때문입니다. 감사의 중요성과 위력은 믿음의 영적 세계를 모르는 사람들도 알았습니다. 중국의 공자는 자신이 싫어하는 인간상 4가지, 은혜를 원수로 갚는 자, 타인의 실패를 기뻐하는 자, 윗사람을 헐뜯는 자 앞에서는 맞장구 치고 뒤에서는 욕하는 자, 용기는 있으나 예의가 없는 자를 말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싫은 사람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자로 감사할 줄 모르는 자라고 했습니다. 사람의 상식과 자연적 본능으로도 감사는 좋은 것임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실제 삶에서 감사를 실천하느냐 그렇지 않느냐가 중요합니다. 팬데믹으로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하나님과 이웃에게 내가 감사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눈 깜박이는 시인 미즈노 겐조의 실화입니다. 조용한 농촌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4학년 때에 여름 홍역이 돌아 감염되었고, 그 후 움직일 수 있는 곳은 오직 눈뿐인 중증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말도 못하고,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눈밖에 없어서 죽기를 원해도 죽을 수조차 없었습니다. 열두 살 나던 어느 날, 마을 교회의 미야오 목사가 성경 한권을 주고 갔습니다. 그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매일 거르지 않고 성경을 읽어가는 동안 자신이 살아야 하는 존재의 의미를 발견하고 모습이 밝아져갔습니다. 겐조는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구주로, 삶의 주관자로 마음에 영접했습니다. 그 후 겐조는 자기를 진찰하던 의사가 예라고 대답할 때 눈을 감으라고 주문한 데서 깨달음을 얻어 시를 쓰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머니가 손가락으로 일본 문자판을 하나씩 짚어 가면, 원하는 자음과 모음에서 눈을 깜빡이는 방식으로 한자 한자의 글을 찾으며 문장을 만들어갔습니다. 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작은 행동인 눈 깜빡임을 통해 수백 편에 이르는 위로와 소망의 시가 탄생되었습니다. “만일 내가 괴롭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였을 것을, 만일 모든 형제자매들이 괴롭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지지 않았을 것을, 만일 우리 주님이 괴롭지 않았더라면 하나님의 사랑은 나타나지 않았을 것을” 팬데믹 속에서 맞이하는 추수감사절, 내가 할 수 있는 감사의 눈 깜박임은 무엇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