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순복음교회 LA Full Gospel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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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7일

자발적 자기 격리

대나무는 가느다란 굵기로 높이 곧게 치솟아 자라는데, 비바람이 치고 폭풍이 불어도 쓰러지거나 꺾이지 않고 잘 버팁니다. 그 이유는 마디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디들이 옆으로 뿔뚝 튀어나와 있어서 보기에는 매끈한 대나무의 위용을 깎아 내릴지는 모르지만 나무를 지탱해주는 힘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마디들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대나무는 잠시 성장을 멈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2차 세계대전 때 전쟁 중인 산과 들로 기름을 운반하는데 가는 도중 통이 깨어져 손실이 많았습니다. 그 때 한 사람이 대나무를 보고 인사이트를 얻어서 기름통 옆구리에 주름을 잡았더니 깨어지지 않고 기름을 잘 운반할 수 있었습니다. 주름 하나를 잡으니까 강도가 4배, 두 개를 잡으니까 16배 정도로 세어지더라는 것입니다. 매듭도 같은 원리 아닙니까? 줄을 길게 했을 때 매듭을 짓지 않으면 중간에 다 흐트러지지만, 매듭이 있으면 아무리 줄을 길게 해도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인간도 마찬가지로 7일 계속하여 일하는 사람마다 6일 일하고 하루를 확실히 안식하는 사람이 훨씬 더 강하고 삶의 효율도 높습니다. 마디의 힘이고, 매듭의 원리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오히려 믿음의 힘, 하늘의 에너지를 얻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지금의 상황에서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LA 카운티는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장 심각한 진원지가 되었습니다. 주민 3명 중 1명꼴로 코로나19 에 감염됐다는 분석이 나올 정도이니, 주변의 직장 동료나 이웃 가족들 가운데도 양성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발적으로 자기 격리를 갖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런 자발적인 자기 격리가 우리를 더 높고 깊고 크게 만드는 기회가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야곱은 앞에서 형 에서가 절치부심 400명의 군사를 이끌고 오고, 뒤에는 외삼촌 라반이 경계를 넘어오면 죽인다고 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얍복강에 홀로 남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자발적인 자기 격리가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가 되었는데, 그것은 하나님을 붙들고 기름 붓고 축복하실 때까지 놓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바울의 위대한 사역도 자발적인 자기 격리를 통해 하나님과의 고독한 교제를 나누었기에 이루어질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드로아에서는 3층 창문에서 떨어져 죽은 청년 유두고를 죽음에서 예수 생명으로 살려내며 성공적인 사역을 하므로 바울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면 그것을 실제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을 의지하기가 쉬운데, 바울은 그 모여드는 사람들을 의지할 대상이 아니라 사랑할 대상으로 여겼습니다. 그리고 사역의 주인이신 하나님과의 고독한 교제를 이루려고 자발적인 자기 격리의 시간을 갖습니다. 그랬기에 앞에 놓인 환난과 결박을 이기고 더 위대한 사역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자발적인 자기 격리와 같은 고독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나님과의 더 깊은 교제를 이룸으로 하늘의 에너지를 얻어서 대면의 시간이 올 때 참된 승리를 이루는 우리 모두가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