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순복음교회 LA Full Gospel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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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23일

참된 안식과 쉼은

이번 주일이 ‘자가 격리’ 12일차 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는 이제까지 경험해본 적이 없었던 14일의 긴 시간 동안 가만히 집 안에 있는 것만으로도 큰 쉼을 얻겠다고 내심 기대했었는데, 제 생각이 짧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일단 외부와는 전화와 카톡, 이메일 등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해야 할 일은 계속 생기는데도 나 혼자만 꼼짝할 수 없는 것이 ‘자가 격리’였습니다. 자가 격리 해제 후 한국에서의 짧은 4일 동안 해야 할 여러 일들을 요청받으며 고요한 마음은 계속 흔들립니다. 거기다가 귀한 분들이 가져다주시는 맛있는 음식으로 위로를 삼을수록, 현관에 놓여있는 체중계의 눈금이 저를 소스라치게 놀라게 해서 안식(?)을 무너뜨립니다. ‘자가 격리’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쉬는 게 쉬는 것이 아님을 확실히 깨닫게 됩니다. 공교롭게도 이번에 준비하는 책의 주인공인 노아의 히브리 이름의 뜻이 바로 ‘안식, 쉼’입니다. 노아가 살았던 세상은 하나님이 사람 지었음을 한탄할 정도로 사람들의 마음의 생각의 계획이 항상 악할 만큼 죄가 관영했던 시대였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노아는 세상을 물로 심판하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온 가족들을 구원하기 위해 산에 올라가 방주를 준비해야 했습니다. 그 방주에는 지구상의 모든 새가 그 종류대로, 가축이 그 종류대로, 땅에 기는 모든 것이 그 종류대로 각기 둘씩 들어가야 했기에 축구장보다 큰 면적에 최소 6층 빌딩보다도 높은 어마어마한 크기와 규모였습니다. 오늘날의 미국에서 방주보다 턱 없이 작은 기도원 본당의 건축을 위해서도 많은 절차를 거치고 엄청난 수고를 쏟아 부어야 하는데, 하물며 아무런 도구도 기술도 없었던 그 시대에 그런 방주를 만든다는 것이 얼마나 크고 부담되는 일이었겠습니까? 노아의 수준과 한계를 뛰어넘는 그 일에 8식구가 모두 다 매달려 무려 백 년 어간의 긴 세월에 걸쳐서 방주를 만들었습니다. 그 일을 하는 동안 악한 세상 사람들의 조롱과 방해와 핍박은 엄청났고, 오히려 그런 친지와 이웃들을 향해 말과 삶으로 하나님의 심판과 구원의 메시지를 전해야 하는 노아의 심정은 어떠했겠습니까? 그런 상황에서도 노아는 이름과 같은 안식과 쉼을 누릴 수 있었는데, 문제보다, 대적보다 크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창세기6: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온 세상을 뒤덮을 무시무시한 비와 홍수를 견뎌낼 정도로 튼튼하고 엄청난 크기의 배를 설계도면도 없이 오직 하나님의 지시와 말씀을 따라 짓는 것은 억지로 노력한다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짙은 어둠 속에서 별빛이 더 아름답게 빛나듯 노아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는 노아의 이름과 같은 참된 안식과 쉼을 이루어 위대한 구원의 방주를 만들 수 있게 했던 것이었습니다. 처음 경험하는 14일의 자가 격리 동안 깨닫게 된 것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쉼이 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의 기도로 더 건강한 교회를 꿈꾸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여 여러 책들을 읽고 성경을 묵상하며 안식과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모든 성도님들에게도 노아에게 임한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므로 세상을 이기는 참된 안식과 쉼을 누릴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