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20일
내 생각에는
새벽예배를 통해 열왕기하5장에 나오는 나아만에게 임한 기적과 믿음의 변화를 살펴보면서 “내 생각에는” 이라고 말했던 나아만의 독백이 계속 여운을 남기며 맴돕니다. 오늘날도 동일하여서 교회에는 나왔고 또 하나님 말씀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믿음을 갖지 못한다면, 그것은 ‘내 생각’에 갇혀 있기 때문은 아니겠습니까? 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기도하겠다는 원함이 있는데도, ‘내 생각에는’ 기도하지 못 하는 이 핑계 저 핑계가 가득합니다. 십자가로 용서받은 내가 다른 사람을 용서해야 된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면서도 용서할 수 없다는 ‘내 생각’이 나를 꽉 붙들고 있습니다. 주님과 하나 됨이 최고의 복인 것을 깨달았음에도 불구하고 내려놓지 못하는 ‘내 생각들’ 때문에 주님은 어느새 뒷전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과연 ‘내 생각’이 나를 구원하겠습니까? ‘내 생각’대로 되면 내 가족이 정말 다 행복해지겠습니까? ‘내 생각’대로 하면 이 땅과 열방을 살릴 수 있겠습니까? 엘리사가 나아만의 귀한 예물을 거절하는 것을 보고 사환 게하시는 ‘자기 생각대로’ 나아만을 따라가서 은 한 달란트와 외국에서 온 최고 명품 옷 두 벌을 구했습니다. 그랬더니 나아만은 은을 두 달란트나 주었고, 게하시는 더 넘치게 받은 예물을 집에 잘 숨겨두면서 모든 것이 ‘자기 생각대로’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쁨은 잠깐일 뿐,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여호와”(잠16:9)의 공의가 나타납니다.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엘리사 선지자를 통해 회개의 기회까지 주셨지만, ‘내 생각’에 붙들린 게하시는 하나님의 기회를 붙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나아만의 나병이 그에게 옮겨져, ‘내 생각대로’ 잘 살아보려고 했다가 오히려 저주와 고통 가운데 빠지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다 죄성을 가진 죄인으로 태어났습니다. ‘내 생각대로’ 살면 실패와 영원한 사망의 끝이 다가올 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대속하신 구세주가 되어주셨습니다. 누구든지 구세주 예수님을 영접할 때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내 옛 사람이 죽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새로운 피조물이 되는 것입니다.
나아만과 같은 은혜를 체험하려면, “내 생각에는” 하는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었다고 계속 고백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이 주인이 되신 새 피조물의 삶을 살게 됩니다. 믿음은 내가 강한 자로 바뀌는 것이 아니라 강하신 주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내게 초점을 두는 것이 아니라 믿음의 주이신 예수님께 초점을 맞추므로 주님의 은혜와 권능이 임하여 풍성한 열매가 맺어지게 되는 것이 참된 믿음입니다.
이번 주간 Summer Start 특별새벽기도와 다음 주일오후 기도원 성령대망회를 앞두고 나는 내 생각에 매여 있겠습니까, 아니면 주님이 주인 되신 새로운 피조물의 삶을 살아가겠습니까?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