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11일
골든타임
7년 전, 2014년 4월16일 세월호가 침몰한 사건은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비극적 재난 사건입니다. 탑승객 476명 가운데 304명이 생명을 잃었습니다. 꽃 피는 봄의 향기처럼 설레던 수학여행 길의 단원고 학생 325명 중 무려 250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누구도 그 큰 배가 그리 빨리 가라앉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었고, 경험이 부족한 해경은 허둥지둥 대며 시간을 허비했었습니다. 이렇게 절대 절명의 사고 순간, 구조해야 할 사람들의 무책임과 불성실로 많은 생명을 건질 수 있는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사실이 모두의 가슴을 더 아프게 했습니다.
중국 우한으로부터 시작된 바이러스의 전염 속도가 이렇게 빠르고 광범위할 줄은 아무도 몰랐었습니다. 미처 적극적인 방역대책을 세우지 못했고 진단 키트나 병실도 준비되지 않았는데,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의 재앙은 온 세상을 빠르게 뒤덮고 말았습니다. 방역의 ‘골든타임’을 놓쳐 온 세상이 팬데믹에 빠진 것이었습니다.
심장마비가 생겼을 때도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이 있고, 사고로 외상을 입었을 때도 치료의 ‘골든타임’이 있습니다. 이렇게 생활 속의 상식이 되어버린 ‘골든타임’은 육신의 생명을 구하는 데에만 적용되는 단어가 아니라 영혼의 생명을 구하고 우리의 인생을 복되게 하는데도 꼭 필요한 용어입니다. 성경에서 예수님 다음으로 이름이 많이 나오는 사람 다윗은 무려 1,118회나 나오는데, 그 다음 많이 나오는 모세가 740회인 것과 비교하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 13장 22절 말씀은 다윗에 대해 잘 설명해 주는데,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언하여 이르시되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한 마디로 하나님과 뜻을 맞추는 사람, 영적인 ‘골든타임’을 아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다윗도 실수하고 넘어져 죄를 지었지만, 회개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수많은 대적들과 전쟁을 하면서도 하나님의 뜻을 묻고 기도하는 ‘골든타임’, 순종과 결단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하나님의 승리가 늘 함께 하는 이스라엘의 가장 위대한 왕이요, 존귀한 인생이 될 수 있었습니다.
우리들은 다윗보다 더 확실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역사의 주관자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람들입니다. 비록 하나님의 뜻을 아직 다 이해할 수는 없을 지라도, 주님을 바라보고 주님을 깊이 생각하면 반드시 하나님의 뜻에 맞추어지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 사고들과 팬데믹의 경험으로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만이 길과 진리와 생명임을 믿는다면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하는 ‘골든타임’은 놓치지 않는 믿음이 되어야 합니다. ‘열품중(열방을 품는 중보기도)’을 통해 깨어있는 기도의 사람들이 되어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므로,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이 넘쳐나는 삶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