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8일
예수님이 칭찬하신 믿음
예수님이 직접 칭찬한 로마 군대의 백부장은 믿음을 갖기에는 안 좋은 상황에 있었습니다. 첫째, 백부장은 유대인들에게 종교적으로 개처럼 취급을 당하는 이방인이었습니다. 둘째로 점령군인 백부장에게는 아무나 붙잡고 일을 시킬 수 있는 부역권이 있었습니다. 군중 속에서 구경하던 구레네 사람 시몬이 졸지에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지고 골고다의 언덕길을 오르게 된 것도 부역권으로 지명을 당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니 언제든 부역을 당할 수 있는 유대인의 입장에서 점령군 로마 백부장은 기피할 대상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셋째로 누가복음7장에 보면 이 백부장은 유대인의 회당을 지어줄 정도로 힘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넷째로 로마 지배층의 자존심과 체면을 내려놓고 젊은 유대인 예수님께 매달려 간청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는 예수님의 응답과 칭찬받는 믿음이 되었습니다.
먼저 백부장은 이타적인 사람입니다. 그가 예수님께 나아와 간청하는 이유는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는 자기 하인을 위해서였습니다. 성경에 “하인”으로 번역된 헬라어 ‘둘로스’는 ‘노예’라는 뜻으로, 당시 백부장의 입장에서 보면 아주 하찮은 존재였었습니다. 그렇게 작은 존재인 하인을 위해서 자신의 체면과 자존심을 다 내려놓는 이타적인 사람이었습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큰 믿음은 타인을 위해 자기를 희생할 수 있는 믿음이라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이 살고 있는 말세의 특징은 자기를 우선시하는 이기심으로 가득한 세상입니다. “너는 이것을 알라 말세에 고통하는 때가 이르러 사람들이 자기를 사랑하며 돈을 사랑하며 자랑하며 교만하며 비방하며 부모를 거역하며 감사하지 아니하며 거룩하지 아니하며”(딤후3:1-2) 이타적인 마음은 손해 보는 마음이 아니라 주님께 응답과 칭찬받는 믿음의 마음임을 믿어야 합니다.
둘째로. 말씀을 적극적으로 신뢰하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며 말씀을 듣는 많은 무리들과 다르게 백부장은 말씀에 대한 적극적인 신뢰를 증거 했습니다. 예수님이 백부장의 간청을 들으시고 함께 집으로 가서 고쳐주시겠다고 하시니,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마8:8)라고 고백할 때 주님은 놀라워하시며 그의 믿음을 칭찬하셨습니다. 평소 삶에서 명령을 순종하는 로마 백부장의 태도로 말씀에 대한 적극적인 신뢰였습니다. 요셉과 정혼한 어린 소녀 마리아는 처녀인데도 임신할 것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말씀을 들었지만, “주의 여종이오니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 할 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인이 될 수 있었습니다. 베드로의 인생이 변화될 때도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림”으로 일어난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고 운명이 바뀐 것 아닙니까? 동일하게 하나님 말씀을 듣는 우리들도 말씀이 나와 하나가 되어 순종함을 통해서 삶을 변화시키는 하나님의 능력과 함께 시작하는 2026년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