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1월 7일
런던 성회를 마치고
목요일 오후에 LA 공항을 출발해서 약 11시간의 비행, 그리고 8시간의 시차로 금요일 낮 12시경에 런던 히드로 공항을 통해 무사히 입국해서, 김영복목사님 내외분을 비롯한 목사님들과 장로님, 그리고 남녀선교회 대표 분들과 청년들의 깜짝 환영을 받았습니다. 사택에서 권사님들이 정성껏 준비해주신 점심식사를 하고 호텔에 도착하여 잠시 정리와 준비 기도를 한 후에 곧바로 교회로 가서 저녁식사를 하고 집회는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최소한의 인원만 모일 것이라고 예상했었다는데, 그런데 이제까지의 런던순복음교회 부흥성회 가운데 가장 많은 성도들이 모이는 집회가 되었습니다. 예배를 준비하는 찬양 팀은 열정이 넘쳤고, 성가대를 대신한 교구별 찬양은 런던의 어느 합창단을 초청한 것으로 착각할 만큼 수준이 있었고, 시내버스를 타고 교회예배에 나온다는 청년과 중고등학생들 각각의 헌금 송에는 충격과 도전을 받기까지 했습니다. 지난 2019년 4월 고난주간 유럽 연합성회 때의 은혜를 기억하는 성도들의 뜨거운 믿음의 반응들은 시차와 피곤함을 이길 수 있게 해주었고, 무엇보다 예배를 위해 강단에 서는 순간부터 부어주시는 하나님의 눈물과 성령님의 기름 부으심이 컸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여 교회당을 찾아 나온 성도들의 마음보다 성도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계셨던 하나님 사랑의 마음이 훨씬 크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25년 전, 김영복 목사님이 처음 런던순복음교회에 부임하셨을 때는 한인타운이 있는 뉴 몰든(New Malden) 지역의 사택에서 예배를 드렸었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교회는 하지 못하던 새벽예배를 매일 드리고 나중에는 저녁 기도회까지 매일 가졌었는데, 친절했던 이웃이 소음을 고발하면서 오히려 온 성도가 한 마음이 되어 3층 건물의 세무서를 구입하는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1층을 조금 확장하여 최대 300석 규모의 본당을 만들고 2, 3층에는 부속시설들을 마련하였습니다. 그 이후 교회는 성장하여 많을 때는 장년 1,000명 교육국 500명까지 출석하는, 교단을 초월하여 유럽 전체에서 가장 큰 교회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영국이 유럽 연합을 탈퇴하는 브렉시트로 많은 주재원들이 철수하고 유학생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어려움 가운데 있지만, 고난을 기회로 삼아 오히려 길 건너편에 본당과 비슷한 크기의 건물을 구입해서 3층 전체를 청년부, 중고등부, 유년부, 그리고 유아부 등 교육국의 시설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형적인 숫자나 크기만이 아니라 말씀과 기도 그리고 헌신과 사랑으로 잘 훈련되어서 유럽 전체와 아프리카까지 영적인 영향력을 나타내는 교회가 바로 런던순복음교회였습니다.
상황이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믿음의 새 역사는 일어나는 법으로, 나성순복음교회 성도님들의 기도와 헌신이 합하여진 이번 성회는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집회가 되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얻고 복음에 대한 헌신을 주님께 드릴 수 있는 귀한 시간들이 되었습니다. 감사의 인사와 함께, 실수가 없으신 하나님이 우리가 심은 것들로 풍성한 열매를 거두시기를 소원하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올려 드립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