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2일
워싱턴 D.C. 집회를 다녀와서
주님의 은혜로 워싱턴 순복음 제일교회의 3일간 부흥성회와 동중부지방회 목회자 세미나를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허리가 몹시 아픈 상태에서의 일정이었기 때문에 좀 더 힘이 들고 긴장이 되었던 여행이었습니다. 화요일 아침 교역자들과의 화요 기도회 모임과 약속된 면담을 마치고, LAX공항에서 오후 1시7분 정시에 출발하여 4시간 30분(올 때는 5시간25분)을 비행하여 워싱턴 덜래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3시간의 시차로 저녁 9시 가까운 시간이 되었기에 바로 숙소에 가서 짐을 풀었습니다. 숙소는 교회 뒤쪽에 있는 단독주택으로 이전에 담임목사님의 사택으로 지었다가 지금은 선교관으로 사용하는 곳이었습니다. 방도 여러 개가 있고 부엌과 거실도 크고 예배 시 이동 시간의 낭비도 없어서 좋았습니다. 교회 부지는 저희 교회와 비슷한 크기의 2.5에이커로 도로 쪽으로는 울타리도 없고 교회 뒤쪽으로 작은 녹지가 있어서 훨씬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마침 수요일과 목요일은 따뜻하고 맑은 날씨였고, 비록 단풍의 절정기는 지났어도 서부 사람인 제가 보기에는 느낌이 있는 가을의 정취를 오며가는 길에서 누릴 수 있었습니다.
워싱턴 교회는 이영훈 목사님과 함께 교회당을 건축하고 봉헌할 당시 워싱턴 지역에서 크게 부흥하는 교회였었지만 그 이후 몇 번의 어려움들을 겪으며 침체에 빠지게 되었는데, 이제는 회복되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었습니다. 목요일 낮에 동중부지방회 목회자 세미나를 하면서도 동일하게 느꼈던 마음은 이전의 부흥과 성장을 잃어버림에 대한 안타까움과 회복에 대한 갈망이었습니다. 이번 동부의 집회를 통해 주님께서는 제게 큰 부흥의 영광을 체험한 분들도 침체에 빠지고, 또 회복은 결코 쉽지 않다는 사실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적인 회복과 부흥을 갈망하는 분들에게 우리 교회가 분명한 주님의 빛이 되고 있다는 사실은 정말 감사한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저희교회가 다음세대를 위해 헌신했던 청소년연합수련회에 워싱턴교회에서는 3번이나 참석했는데, 다녀 온 학생들이 다 은혜를 받고 놀라운 변화의 열매들을 맺었다고 합니다. 참석했던 학생들의 학부모들로부터 넘치는 간증과 감사, 그리고 내년을 기다리고 있는 기대감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었고, 수련회를 섬긴 우리 성도님들의 믿음을 부러워하며 닮고 싶어 했습니다. 또 그곳 성도님들 가운데는 LA를 방문했을 때 저희 교회와 기도원에서 예배드리며 받은 은혜를 기억하고 감사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교회의 단기선교에 함께 하고 배우기를 원하는 마음들도 뜨거웠습니다. 우리 교회와 성도님들의 믿음이 이렇게 동부지역까지 선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사실이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은 여전히 일하고 계신데, 나는 부흥의 사람이 되겠습니까, 침체의 사람이 되겠습니까? 우리 모두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부흥의 믿음들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