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순복음교회 LA Full Gospel Church
목록으로

2024년 2월 25일

사도행전 29장을 쓰는 교회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으로 2012년 10월26일부터 시작한 사도행전 강해가 11년 4개월만인 지난 금요일 끝을 맺었습니다. 그 마지막 구절이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셋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행 28장 30-31절) 입니다.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가 특별히 강조한 단어 “담대하게 거침없이”가 눈에 뜨입니다. 바울은 지금 인생 말년의 노년입니다. 또 평생 그를 괴롭혔던 지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더욱이 로마 황제에게 상소한 미결수 신분으로 가이사랴에서도 2년, 로마에서도 2년, 변두리의 싸구려 헛간에 연금당해 있습니다. 그를 지키는 젊고 우락부락한 로마 군인의 손목과 연결된 쇠사슬에 묶여 있으니 얼마나 힘들고 불편한 생활이었겠습니까? 그런데도 바울은 자기에게 찾아오는 사람들을 다 영접하면서 그들에게 하나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담대하고 거침없이 가르쳤다는 것입니다. 그동안 바울이 개척한 교회들도 많았고 그가 키워낸 제자들과 성도들은 또한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만하면 정말 수고 많이 했고 또 그의 노년을 편하게 지낼 자격과 능력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는 마지막을 보여주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복음의 본질, 말씀의 위대성을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말씀이신 하나님은 흑암과 공허와 혼돈 속에서 “거침없이” 천지를 재창조 하셨습니다. 또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 육신을 입고 이 세상 역사 속으로 “거침없이” 침투해 들어오셨습니다. 무엇보다 인간의 죄 값인 사망을 대신 지불하시기 위해 “담대하게 거침없이” 십자가에서 죽음의 제물이 되셨고, 사흘째 되는 날 “거침없이” 죽음을 깨뜨리고 부활 승리하셨습니다. 성경은 바울에게 찾아오신 예수님이 거침없는 분이시며 그가 생명보다 소중한 가치로 여기며 순종했던 말씀이 거침이 없기 때문에 끝까지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칠 수 있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습니다.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사도행전 9장부터 초점을 바울에게 맞추어 왔습니다. 환자를 돌보는 의사처럼 연약한 바울과 동행했던 누가는 공개적 참수형으로 생을 마감한 바울의 최후를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누가는 성령님의 감동으로 사도행전을 쓰면서 참수형마저 “담대하게 거침없이” 감수한 바울의 영웅담을 사도행전 29장으로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바울에게 초점을 맞추어 사도행전을 기록해온 것은 그의 영웅전을 집필하기 위함이 아니라, 그를 도구 삼아 “담대하게 거침없이” 구원의 역사를 펼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와 섭리를 증언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것이 사도행전의 결론이며 우리들에게 주시는 메시지입니다. 이제 “담대하게 거침없이” 역사하는 하나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이제부터 우리들이 말씀에 묶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으로 충만해져서 “담대하게 거침없이” 사도행전 29장을 기록하는 교회가 되는 꿈을 꾸어봅니다. 이번 3월, 교회의 50주년을 기념하는 희년의 행사가 우리와 다음세대를 믿음으로 일으켜 세우는 새 출발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